태양광에 미국산 철강 쓰면 美, 10% 추가 세금혜택 부여

강계만 특파원(kkm@mk.co.kr) 2023. 5. 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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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태양광·풍력 발전 시설 건립 시 미국산 철강과 부품을 사용하면 추가로 최대 10%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세부 지침을 공개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미국 콘텐츠 보너스' 규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에서 태양광, 풍력, 에너지저장장치 같은 청정에너지 설치에 따른 보조금을 기존 30%에서 10% 더 받으려면 철강·철 제조 공정이 미국에서 이뤄져야 한다.

부품도 미국에서 일정 비율을 채굴·생산·제조해야 한다. 다만 모든 제조 공정이 미국에서 발생하고 구성 요소까지 미국산이면 하위 구성 요소 출처에 상관없이 미국산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이번 가이드라인 공개에 따라 중국 웨이퍼로 만들어진 태양광 셀이 사용돼도 최소한 다른 조건을 충족하면 미국 정부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워싱턴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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