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유소년야구대회 관람···심판으로 깜짝 변신
김민아 앵커>
12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용산 공원에서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가 열렸습니다.
윤 대통령은 직접 경기장을 찾아 심판으로 깜짝 변신하며 스트라이크를 외치는 퍼포먼스를 보였는데요.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지난 1일 개막한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용산 주한미군 부지가 120년 만에 일반 시민에게 개방돼 공원으로 탈바꿈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14일 열린 결승전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야구점퍼 차림으로 결승전이 열린 용산 어린이정원 내 유소년 야구 경기장을 찾아 감독과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결승전에 오른 대전 신흥초등학교와 서울 가동초등학교의 양 팀 선수들에게 기념 모자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대형 야구공 모형에는 친필 사인도 남겼습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선수로서 신사도를 갖춘 멋진 경기를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온 것이 뿌듯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여러분들이 야구의 룰을 잘 지키면서 또 상대팀을 배려하면서 선수로서의 신사도를 잘 갖춘 멋진 경기를 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 이렇게 뛰는 것을 보니까 제가 청와대에서 나와서 이 용산으로 온 게 얼마나 잘된 일인지 가슴이 아주 뿌듯합니다."
평소 야구광으로 알려진 윤 대통령은 경기 시작 전 심판 장구를 착용하고 구심으로 변신하기도 했습니다.
스트라이크를 외치며 모든 선수와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도 찾았습니다.
김태영 전 축구 국가대표가 진행하는 축구 교실에 참여해 패스 코칭을 선보이고 어린 선수들과 트래핑 대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용산 어린이정원 내 스포츠 필드가 많은 어린이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생활 체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 영상편집: 김하람)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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