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울린 부산갈매기! '스트레일리 완벽투+14안타 폭발' 롯데, KT에 2연승…시리즈위닝 [수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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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의 호투로 시작된 2G 연속 팀 완봉의 무게감에 신구조화까지 어우러졌다.
롯데 자이언츠 팬들의 함성이 이틀 연속 수원 하늘을 달궜다.
롯데는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주말시리즈 3차전에서 8대3으로 승리했다.
선발 스트레일리가 6⅓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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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우리가 누구? 최.강.롯.데!"
선발투수의 호투로 시작된 2G 연속 팀 완봉의 무게감에 신구조화까지 어우러졌다. 롯데 자이언츠 팬들의 함성이 이틀 연속 수원 하늘을 달궜다.
롯데는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주말시리즈 3차전에서 8대3으로 승리했다.
선발 스트레일리가 6⅓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초 부진에 시달리던 스트레일리는 최고 147㎞에 달하는 직구의 구위와 제구를 되찾으면서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물론 시즌 첫승의 감격까지 누렸다.
특히 4회 2사 1,2루의 최대 위기에서 대타 박병호를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하는 장면은 달라진 '털보에이스'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준 순간이었다.
6회까지의 투구수가 95구였지만, 예상을 깨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불펜에 여유가 있었던 만큼, 선수 본인이 원한 등판이다. 1사 후 안타를 허용하자 미련없이 내려갔다. 관중석의 환호에 모자를 벗어 기분좋은 미소로 답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최준용이 8회까지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최이준이 3실점했지만, 김도규가 9회를 마무리지었다.
타선도 이틀 연속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승리의 한 축을 담당했다. 김민석 한동희 박승욱 전준우가 멀티히트를 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1회 김민석 한동희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렉스와 전준우가 잇따라 적시타를 때리며 2점을 선취했다.
2~3회 잇따라 3자범퇴를 당한 롯데 타선은 4회 들어 또다시 폭발했다. 1사 후 전준우가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유강남의 볼넷으로 2사 1,3루가 됐다. 여기서 1군 막내급인 윤동희와 김민석이 잇따라 적시타를 터뜨리며 2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7~8회 시원한 장타로 1점씩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7회 2사 1루에는 KT 3번째 투수 김영현을 상대로 박승욱이 중월 펜스 상단을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8회에는 노진혁이 또한번 중월 펜스 상단 직격 2루타로 출루했고, 상대 견제 실책과 유강남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8회에도 김민수의 2루타, 한동희의 볼넷에 이어 박승욱 윤수녕이 잇따라 적시타를 때려내며 2점을 추가, 원정 응원석을 축제 분위기로 물들였다. 이날 1군에 첫 등록된 윤수녕은 첫 타석에서 첫 안타, 첫 타점까지 올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KT는 배제성에 이어 손동현 김영현 조현우 이채호 등 주력 불펜들을 가동했지만 달아오른 롯데 타선을 식히지 못했다. 손민석이 9회말 데뷔 첫 안타를 치며 추격의 포문을 열었고, 김준태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조금이나마 홈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전날 1만8700석 매진을 기록했던 수원은 이날도 1만5470명의 팬들이 찾았다. 2층은 물론 3층까지 상당부분 채우며 뜨거운 야구 열기를 증명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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