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남국 코인 논란에 대국민 사과 "심려 끼쳐 죄송하다"

박슬기 기자 2023. 5. 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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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거액의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 의혹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의원이 탈당한 것과 관련해 "국민들께 심려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나라의 국정 일부를 책임지고 있는 민주당의 대표로서 어려운 민생고 속에서 신음하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우리당 소속 국회의원의 문제로 심려 끼친 부분에 대해 민주당 대표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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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쇄신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거액의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 의혹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의원이 탈당한 것과 관련해 "국민들께 심려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쇄신의총에서 "조금 전에 민주당의 국회의원이었던 김 의원이 최근에 벌어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탈당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 나라의 국정 일부를 책임지고 있는 민주당의 대표로서 어려운 민생고 속에서 신음하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우리당 소속 국회의원의 문제로 심려 끼친 부분에 대해 민주당 대표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향후로 이런 문제 때문에 우리 국민들께서 더 이상 심려하지 않으시도록 저희가 충분히 대안도 마련하고 노력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죄송합니다"라며 허리를 숙여 거듭 사과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이 여러가지 측면에서 위기이고, 또 우리 국민들 삶이 매우 어려운 지경에 처한 것에 대해 우리 민주당도 대한민국의 국정의 일부 나마 함께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그 책임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하루 24시간 정말 불철주야로 국민들 삶을 챙겼어야 될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다하지 못했다는 점, 우리 국민들께 실망드린 점에 대해서는 입이 10개라도 할 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향후에 이런 일들이 더 이상 재발하지 않도록 여러가지 제도적 방안이나 우리 당내 자정을 위한 구체적 세부 방침들도 오늘 함께 논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당이 나아갈 진로와 어려운 환경들을 타개하기 위한 세부적인 정책, 대책, 방안을 충분하게 논의하고 토론해서 우리 국민들께서 납득할만한, 기대할만한 대안들을 도출해내는 의총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국민들은 민주당이 위기 맞았을 때 그 위기를 회피하기보다 기민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걸 요구하고 있는 것 같다"며 "우리 의원들의 집단지성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민주당의 오랜 전통이다. 그래서 오늘은 어떤 결론을 정해놓고 하는 의총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나중에 '지도부에 일임해달라', 이 말씀하지 않겠다. 어떤 형식이 됐든 국민께 우리의 다짐을 보여주는 결정을 하고 그걸 국민들께 반드시 밝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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