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월드클래스' 임성재, 우리금융 대회 짜릿한 역전 우승…3년7개월만에 KPGA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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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 남자골프 선수들 중 세계랭킹(18위)이 가장 높은 임성재(25)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 클래스' 골프를 보여주었다.
임성재는 14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7,23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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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현재 한국 남자골프 선수들 중 세계랭킹(18위)이 가장 높은 임성재(25)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 클래스' 골프를 보여주었다.
임성재는 14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7,23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첫날 공동 24위로 출발해 둘째 날 공동 8위, 셋째 날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임성재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2위 이준석(35·호주)을 1타 차로 아슬아슬하게 따돌렸다.
임성재는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을 신고했고, 이후 첫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3년 7개월 만에 국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또한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상금 3억원을 손에 쥐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주 무대로 뛰면서 2020년 혼다 클래식과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도 제패했다.
안정된 플레이가 장점인 임성재는 이번 대회 1~3라운드에서 모두 더블보기를 기록할 정도로 시차 문제와 잔디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종라운드 초반에도 마찬가지였다. 임성재는 지루한 파 행진 끝에 6번(파4)과 8번홀(파3) 보기를 범하면서 뒷걸음질했다. 그 사이 같은 조에서 동반 샷 대결한 이준석이 1번과 4번홀(이상 파4) 버디를 골라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8번 홀까지 이준석이 중간 성적 8언더파 1위를 달릴 때 임성재는 4언더파 공동 8위로 처졌다.
그러나 9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임성재의 반격이 시작되었고, 이후로는 이준석과 임성재의 매치 플레이 양상으로 바뀌었다. 둘은 11번홀(파4)에서 버디로 응수했다.
탄력을 받은 임성재는 12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낸 데 이어 13번홀(파4) 버디를 추가하며 이준석과 공동 1위로 균형을 맞추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준석이 투온에 성공한 반면 임성재는 세컨드 샷을 그린 사이드 벙커로 보내면서 희비가 엇갈리는 듯했다. 그러나 쇼트게임에 강한 임성재가 벙커샷으로 공을 홀에 붙여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이준석의 이글 퍼트는 들어가지 않았고, 임성재 공보다 앞에 멈춰 섰다. 연장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먼저 시도한 임성재의 버디 퍼트가 홀에 떨어졌다. 이를 지켜본 이준석은 더 짧은 거리의 버디를 놓치면서 우승자가 결정되었다.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정상을 바라봤던 이준석은 결국 3개 버디로 3언더파 69타를 쳐 단독 2위(9언더파 279타)로 마무리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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