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존→룰5드래프트→불펜→에이스…MLB 'WHIP 1위' 타일러 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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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P(이닝당 출루 허용수)는 투수의 안정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웰스는 유니폼을 바꿔 입은 2021년 57이닝을 던지며 ERA 4.11로 불펜에서 쏠쏠한 활약을 해 줬습니다.
그럼에도 웰스는 올시즌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다시 선발 경쟁을 벌여야 했고, 불펜으로 다시 갈지 선발을 맡을지 구단 내부의 치열한 논쟁 끝에 천신만고 끝에 선발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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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P(이닝당 출루 허용수)는 투수의 안정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타수가 허용한 피안타와 볼넷 허용 개수를 이닝으로 나눈 수치로, 낮으면 낮을 수록 좋습니다. 1.0 정도 되면 리그 최상위권 투수로 꼽히고, 1.2 정도만 돼도 좋은 투수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WHIP이 가장 낮은 투수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우완 선발 타일러 웰스(28)입니다. 47이닝을 던지는 동안 WHIP가 0.72에 불과합니다. 한 마디로 1이닝 당 1명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을 때가 많다는 얘기입니다.
낮은 WHIP은 웰스의 낮은 피안타율에서 비롯됩니다. 피안타율은 0.152로 LA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0.143)에 이어 리그 전체 2위입니다.
안정감 있는 투구를 이어가다 보니, 전체적인 성적도 커리어 하이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웰스는 3승 1패 ERA(평균자책점) 2.68로 올해 볼티모어의 에이스로 떠올랐습니다.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웰스는 가장 못 던진 경기가 6이닝 4실점일 정도로 매 경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13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경기에서도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보이며 팀의 2대 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사실 웰스는 볼티모어가 '공짜'로 얻은 투수입니다. 2016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로부터 15라운드(전체 453번)로 지명된 웰스는 토미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며 2019~2020년 2년 동안 공을 아예 던지지 못했습니다.
2년 간 실적이 없던 웰스를 미네소타는 2020년 말 40인 로스터에 포함하지 않았고, 볼티모어는 룰5드래프트(40인 보호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를 드래프트 하는 제도)에서 2라운드로 지명했습니다.
웰스는 유니폼을 바꿔 입은 2021년 57이닝을 던지며 ERA 4.11로 불펜에서 쏠쏠한 활약을 해 줬습니다. 지난해에는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했는데 103.2이닝 동안 ERA 4.25, 7승 7패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웰스는 올시즌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다시 선발 경쟁을 벌여야 했고, 불펜으로 다시 갈지 선발을 맡을지 구단 내부의 치열한 논쟁 끝에 천신만고 끝에 선발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볼티모어 최고 유망주 투수인 그레이슨 로드리게스가 빅리그로 콜업되면 다시 불펜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에이스로 진화하고 있는 겁니다.
볼티모어는 웰스를 필두로 카일 깁슨, 카일 브래디시, 딘 크레머, 로드리게스 등 5명의 선발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26승 13패로 아메리칸리그(AL) 승률 전체 2위, 와일드 카드 1위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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