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올드 트래포드 '깜짝' 등장...전북 디렉터 아닌 전설의 자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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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로 올드 트래포드를 방문했다.
박지성은 2006-07, 2007-08, 2008-09시즌 맨유의 3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2007-08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크게 공헌하면서 대단한 성과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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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로 올드 트래포드를 방문했다.
맨유는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승점 66점이 되면서 5위 리버풀과의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경기를 앞두고 깜짝 손님이 등장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서 맨유 전담 기자로 활동하는 사무엘 럭허스트 기자는 경기 전 개인 SNS를 통해 "박지성은 가족과 함께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왔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또한 팬들과 함께 포즈를 잡고 있다"고 전했다.
박지성이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온 건 2019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박지성은 맨유 엠버서더로 일하고 있었다. 박지성은 2021년 1월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로 위촉된 후 맨유 엠버서더로서의 역할은 내려놨다. 현재는 전북 테크니컬 디렉터로 일하고 있는 박지성이다.
전북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박지성은 전북 디렉터로서 올드 트래포드에 방문한 건 아니다. 맨유에서 박지성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전드 대우인 것이다. 이날 올드 트래포드에는 박지성 말고도 알렉스 퍼거슨, 솔샤르, 안토니오 발렌시아 등 맨유의 전설적인 인물들이 대거 참석했다.
그만큼 박지성이 맨유에 좋은 기억을 선물했기 때문에 레전드 대우를 받는 것이다. 맨유는 PSV 아인트호벤에서 맹활약하던 박지성을 영입하기 위해 400만 파운드(약 66억 원)를 지출했다. 과거의 이적료를 현재와 단순히 돈으로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최근 선수들의 몸값을 생각한다면 맨유는 '꿀영입'에 성공한 셈이었다.
박지성은 2005-06시즌부터 2011-12시즌까지 맨유에서 활약하면서 205경기 27골이라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박지성의 활약상은 팬들도 알다시피 공격 포인트로는 완벽히 설명할 수 없었다. 수비형 윙어, 2개의 심장과 3개의 폐를 가진 선수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박지성은 경기장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약해주는 언성 히어로였다.
또한 당시의 맨유는 지금의 맨유과 다르게 유럽 최정상을 놓고 겨루던 팀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카를로스 테베스,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등 월드 클래스가 즐비한 팀에서 박지성은 확실하게 자신의 입지를 가지고 있었다. 퍼거슨 감독이 자신의 지도를 받은 선수 중 가장 저평가된 선수로 박지성을 지목하기도 했었다.
박지성은 2006-07, 2007-08, 2008-09시즌 맨유의 3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2007-08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크게 공헌하면서 대단한 성과를 만들어냈다. 맨유 팬들은 박지성을 레전드로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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