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尹, 장관들 개별면담 추진 "文정부 잘못 중 뭘 바꿨나"

김학재 2023. 5. 14. 1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말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주요 국 정상들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내주 각 부처 장관들과의 개별 면담을 추진한다.

개각을 염두에 둔 것으로, 윤 대통령은 장관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불러 1대1 면담을 갖고 '지난 1년간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것을 어떻게 바꿨는지'를 비롯해 '무엇을 변화시켰는지'를 집중적으로 보고받을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G7 정상회의 후 장관들 개별면담 추진, 개각 염두
文정부 문제점 파악 여부·현재 시정 현황 집중 질문
尹 취임 1주년 전후 과거정부 비판과 같은 맥락
개별 면담 이후 개각 명분으로 활용할 수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말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주요 국 정상들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내주 각 부처 장관들과의 개별 면담을 추진한다.

개각을 염두에 둔 것으로, 윤 대통령은 장관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불러 1대1 면담을 갖고 '지난 1년간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것을 어떻게 바꿨는지'를 비롯해 '무엇을 변화시켰는지'를 집중적으로 보고받을 계획이다.

14일 대통령실과 여권 및 각 부처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환경부 장관이 교체 우선순위로 거론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장관들과의 개별 면담을 통해 최종 개각 규모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록 국면전환용 개각이 아니지만, 윤석열 정부 취임 1주년과 집권 2년차를 맞아 1년간의 국정성과를 되짚어보고 미진한 부분을 추려내 앞으로 성공적인 국정운영 연착륙을 위한 마중물로 삼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깔렸다는 관측이다.

윤 대통령이 각 부처 장관들에게 집중 검증할 내용은 △문재인 정부 문제점 파악 여부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점 시정 현황 △문재인 정부 문제점을 시정 못한 이유 △향후 부처 변화 방향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 정부의 국정수행 과정의 문제점을 어떻게 시정했는 지와 잘못된 점을 어디까지 시정했고, 아직 바꾸지 못했다면 왜 그런지 그 이유를 소상하게 설명해야 하는 것이다.

대통령실 내부에선 최근 이 같은 내용을 윤 대통령이 직접 챙길 것임을 강조하면서 각 부처에 해당 내용을 준비해 보고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부처 관계자는 "대통령실에서 그동안 무엇을 바꿨고 뭐가 문제였는지, 못 바꿨으면 왜 못 바꿨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를 준비하란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도 "대통령과 장관 간 개별 면담에 대한 구체적인 시점은 전달받지 못했으나 일단 면담을 철저히 준비하란 지시가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 윤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전후해 문재인 정부를 '과거정부'로 부르면서 국정과제 수행의 잘못된 점을 적극 부각시킨 데 이어 대대적인 쇄신과 변화를 촉구한 바 있다.

이번 면담 추진도 개각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국면전환용 개각이 아닌 철저한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한 '실무형 개각'임을 강조한 것이란 설명이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대통령과 장관간 개별 면담의 핵심 포인트는 변화로 봐야 한다"며 "과거 문재인 대통령은 부처에서 정책을 발표할 때에도 장관들에게 보고받은 적이 없었다. 그 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대통령과 장관들이 활발한 소통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초 정부 업무보고도 1대1로 보고를 받은 바 있어 이번 면담을 개각의 기초자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다만 G7 정상회의 일정을 전후로 정상외교 일정이 빡빡하게 몰려 있어 윤 대통령이 교체 가능성이 높은 부처 장관들과 먼저 면담을 한 뒤 개각 여부를 판단 또는 교체하거나, 개각부터 한 뒤 면담을 진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