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사무총장·차장 자녀 특혜채용 의혹 특별감사

"부적정 업무처리 발견 시 상응 조치"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사무총장·사무차장 자녀 특혜채용 의혹을 놓고 특별감사에 나선다.

선관위는 사무총장·사무차장 자녀 경력경쟁채용과 관련 이달 중 별도 특별감사위원회를 설치하고 특별감사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특혜 의혹에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조사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앞서 한 언론은 박찬진 선관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 자녀 2명이 지방공무원으로 근무하다 2022년, 2018년에 각각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에 채용됐다고 보도했다.

박 총장 딸 박모 씨는 지난해 전남 선관위 경력직 공모에서 채용돼 지난해 3월 전남 강진 선관위로 발령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차장 딸 송모 씨는 2018년 경력직 공모에서 채용돼 현재 근무하고 있다.

특별감사위는 국회 선출 중앙선관위원 중 1명을 위원장으로, 외부 전문가 2명과 시·도위원회 간부 2명을 위원으로, 감사대상자와 연고가 없는 시·도위 직원들을 실무단으로 꾸린다. 모든 권한은 감사위에 일임할 방침이다.

선관위는 "채용 과정 전반에 걸쳐 규정 위반, 특혜, 부당한 영향력 행사 여부 등이 주요 감사 내용"이라며 "특별감사 결과 규정 위반 등 부적정한 업무처리 사실이 발견되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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