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박카스 일변도 탈피 여드름치료제·비타민도 '펄펄'
박카스 매출 증가하고 있지만
사업비중은 해마다 감소
동아제약이 박카스 일변도에서 벗어나 일반의약품(OTC)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박카스 사업부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는 있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 그만큼 OTC와 생활건강 등 다른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얘기다.
14일 동아제약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박카스 사업부 매출액은 537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37.8%를 차지했다. 박카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지만 비중은 줄어들었다. 이 사업부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분기 43.8%, 지난해 1분기 40.1%로 감소했다.
이는 OTC와 생활건강사업부에서 다양한 품목을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결과다. 특히 여드름 치료제의 성과가 돋보인다. 동아제약은 OTC 사업부에서 여드름 흉터 치료제 '노스카나'와 '애크논 크림' 등을 판매하고 있다. 올 1분기 노스카나는 전년 동기 대비 47.6% 증가한 4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외에도 애크논 크림과 색소침착치료제 '멜라토닝 크림' 등 피부외용제 제품군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다. 소화제인 '베나치오' 매출도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48억원을 달성했다.
생활건강사업부에서는 동아제약이 수입 판매 중인 '오쏘몰'이 독보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고함량 비타민제 '오쏘몰'은 전년 동기 대비 155.2% 증가한 278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더마사업부 매출도 트러블 케어 화장품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00% 성장했다.
동아제약은 기능별로 세분화된 제품을 선보이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여드름 흉터 등에 특화된 피부연고제가 대표적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기존 상비약 브랜드인 '판피린' '베나치오' 등도 패키지 라인을 변경하고 라인업을 강화해 소비자 수요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흐름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이미 OTC·생활건강사업부에서 여러 신제품을 출시했다. 비염증성 여드름 치료제인 '에크린 겔'과 갱년기 영양제 '루바브&리바이탈' 등을 선보였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후에도 새로운 품목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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