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극' 임진희 "갤러리 많은 대회서 우승해 색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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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역전극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임진희가 우승 소감을 전했다.
임진희는 14일 경기도 용인시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8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2위 박지영(14언더파 202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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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갤러리가 많은 대회서 우승해 색다르다"
짜릿한 역전극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임진희가 우승 소감을 전했다.
임진희는 14일 경기도 용인시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8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2위 박지영(14언더파 202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달렸던 임진희는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임진희는 "시즌 초반인데 이렇게 우승을 해서 너무 좋다. 갤러리가 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기분이 좀 색다른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와 같은 역전극이었다. 이날 임진희는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지만, 방신실, 이예원, 박지영 등 경쟁자들이 먼저 치고 나가면서 힘겨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16번 홀까지 선두 방신실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머물러 있었다.
임진희는 "(초반에는) 많이 답답했다. 하지만 이곳이 워낙 내리막 퍼트가 무서운 골프장이라 어쩔 수 없었다. '답답하게 치자'고 생각하고 버텼다"고 설명했다.
버티던 임진희는 중요한 순간 힘을 발휘했다. 2위 박지영이 14언더파 202타로 먼저 경기를 마친 가운데, 선두를 달리던 방신실이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반면 임진희는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짜릿한 1타차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임진희는 "솔직히 17번 홀에서는 스리퍼트를 하더라도 세게 쳐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쳤다"고 말했다. 이어 "18번 홀에서는 버디를 하지 못해도 우승인 줄 알았다. 박지영 프로의 스코어가 그렇게 높은지 몰랐다. (우승이) 내게 될려니까 그래도 들어갔나보다"며 웃었다.
이번 우승으로 임진희는 3년 연속 1승씩을 기록하며 꾸준함을 증명했다. 특히 지난 두 번의 우승은 나왔지만, 올해는 봄부터 승전고를 울린 만큼 생애 첫 다승도 기대된다. 임진희는 "우승이라는 것이 행운이 필요한 것이다 보니 승수를 정해놓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2번 정도는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해외 투어 도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임진희는 "항상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KLPGA 투어가 너무 좋고 감사하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가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도전해볼 생각이다. 그전까지는 KLPGA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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