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퇴장’ 서울 안익수 기자회견 불참... “잘 모르겠다” 김진규 코치의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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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안익수 감독이 경기 중 퇴장으로 공식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서울은 14일 오후 2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서 울산현대에 2-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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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FC서울 안익수 감독이 경기 중 퇴장으로 공식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서울은 14일 오후 2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서 울산현대에 2-3으로 패했다. 승점 23점으로 2위를 유지했지만, 선두 울산(승점34)과 격차가 11점으로 벌어졌다.
이날 서울은 전반 14분 측면 크로스 상황에서 마틴 아담에서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후 울산의 공격을 잘 막으며 버텼다.
준비한대로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은 박수일, 기성용, 나상호, 황의조 네 명을 동시에 투입했다. 김진야, 팔로세비치, 임상협, 박동진이 빠졌다.
교체는 적중했다. 시작 1분 만에 울산 문전 세컨드 볼 상황에서 김신진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후반 3분 바코에게 실점하며 또 끌려갔다.
울산의 득점 이후 변수가 생겼다. 앞서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안익수 감독이 후반 6분 심판진에게 격하게 항의하다가 두 번째 경고로 퇴장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안익수 감독은 1분 넘게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언성을 높였다.
퇴장으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설 수 없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규정이다.
경기 후 김진규 수석코치가 대신 참석했다.
그는 “준비한대로 잘 됐다. 이른 실점을 하면서 거리감이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안익수 감독 퇴장 상황에 관해 김진규 수석코치는 “감독님 이야기를 확실히 못 들었다. 잘 모르겠다. 판정에 관해 더 이상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없다. 내가 말할 부분이 아닌 것 같다”면서, “나상호가 라인 앞에서 볼을 잡을 때였다. 터치라인을 나갔느냐 안 나갔느냐의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네 명을 투입한 의도에 관해서도 답했다.
김진규 수석코치는 “미팅을 통해 전·후반 플랜을 다르게 준비했다. 생각한대로 울산이 움직여줬다. 더운 날씨로 인해 우리 밸런스가 깨졌다. 울산의 체력적인 저하를 봤다. 후반 막판에는 우리가 공격적으로 나섰다는 걸 다 보셨을 거라 생각한다. 조금 더 완성됐더라면 좋은 경기를 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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