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복지원 피해 보상하라” 광안대교서 고공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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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복지원 피해자 A씨(53)가 14일 부산 광안대교에서 고공농성을 벌여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형제복지원 피해자를 자처한 A씨는 생계 곤란 등을 호소하며 피해 보상과 관련해 부산시 조례 제정과 함께 부산시장 소환을 요구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아프리카 순방 중인 관계로 이성권 시 경제부시장이 대신 현장에 출동해 설득을 시도했으나 A씨가 벨트로 몸을 난간에 묶고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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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형제복지원 피해자 A씨(53)가 14일 부산 광안대교에서 고공농성을 벌여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 19분께 광안대교 상판과 하판 사이 난간에 올라섰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앞서 택시를 타고 광안대교를 건너던 중 상판 중간쯤에서 하차한 뒤 난간으로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목격한 택시기사가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과 소방, 해경이 긴급 출동해 대교 하판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해상에 구조정을 배치했다.
한편 지난 1960년부터 1992년까지 부산에서 운영된 형지복지원에서는 공권력이 강제 수용한 부랑인 등을 대상으로 강제노역을 비롯해 가혹행위, 성폭력 등 인권침해를 자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바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 대리하는 형제복지원 국가 상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지난 3일 부산에서 처음 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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