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남국 코인'에 대국민 사과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어"

박상곤 기자 2023. 5. 14. 16: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때 수십억 원어치의 가상자산(암호화폐)을 보유했다는 의혹 속 탈당한 뒤 14일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쇄신 의총에서 "조금 전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원이었던 김남국 의원이 최근에 벌어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탈당한 것 같다"며 "이 나라 국정 일부를 책임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대표로서, 안 그래도 어려운 민생고 속 신음하시는 국민 여러분께 우리 당 소속 국회의원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쇄신 의원총회에서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3.5.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때 수십억 원어치의 가상자산(암호화폐)을 보유했다는 의혹 속 탈당한 뒤 14일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쇄신 의총에서 "조금 전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원이었던 김남국 의원이 최근에 벌어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탈당한 것 같다"며 "이 나라 국정 일부를 책임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대표로서, 안 그래도 어려운 민생고 속 신음하시는 국민 여러분께 우리 당 소속 국회의원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10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더 이상 당과 당원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 저는 앞으로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이 여러 측면서 위기이고 우리 국민들 삶이 매우 어려운 지경에 처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도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하루 24시간 불철주야로 국민들 삶을 챙겼어야 할 선출직 공직자로서 책무를 충실히 다하지 못했다는 점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이런 문제 때문에 우리 국민들께서 더 이상 심려하지 않도록 저희가 충분히 대안도 마련하고 노력도 드리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곧바로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향후 이런 일들이) 더 이상 재발하지 않도록 여러 제도적 방안이나 우리 민주당 내 자정을 위한 구체적 세부 방침도 오늘 함께 논의되면 좋겠다"며 "정책이든 대책이든 방안을 충분하게 논의하고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대안을 도출하는 의원총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국회 본청에서 종료 시간을 정하지 않은 채 당 현안들을 두고 쇄신 의총을 진행한다. 의원들의 자유토론, 분임 토의, 종합토론 등이 밤늦게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