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도민경청회 마무리…찬반의견 정부에 제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4차례 도민 경청회 마무리
이달 말까지 별도 제출된 의견과 함께 국토부에 제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에 대한 도민경청회가 4차례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이달 말까지 별도로 제출된 도민 의견과 함께 국토교통부에 공식 제출된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제2공항 마지막 도민경청회가 13일 제주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앞서 지난 3월 29일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첫 도민경청회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달 5일 서귀포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지난달 25일 제주시 한림수협 다목적어업인종합지원센터에서 각각 진행됐다.

4차례에 걸친 도민경청회에선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에 대한 용역진의 설명과 찬반 양측의 팽팽한 의견 제시가 있었다.

반대 주민들은 국토부 전략환경영향평가에 제2공항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조류충돌 위험성과 동굴·숨골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제주도가 공동조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또 국방부는 지난 2018년 3000억 원을 들여서 공군기지를 만들겠다고 발표했지만 공항을 짓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예산이라며 제주 제2공항을 공군기지로 이용하겠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찬성측 주민들은 포화상태에 있는 제주공항의 수용능력을 분산시키려면 제2공항 건설이 최적이고 공항 인프라가 확충되면 생산유발효과로 지역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찬성 주민들은 이어 제2공항이 건설되면 비행기 연발착과 결항사태를 해결하고 제주공항과 제2공항이 상호 보완되면서 제주시 동·서부 지역이 함께 개선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도는 4차례 도민경청회에서 수렴된 찬반 의견과 이달 말까지 별도로 수렴하는 도민 의견들을 종합해 국토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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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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