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울산, 초반 독주 이어간다…2위 서울 3-2로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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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가 2위 FC서울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울산은 14일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에서 마틴 아담의 선제골과 바코의 멀티골을 묶어 3-2로 승리했다.
5연승을 기록한 울산은 11승1무1패(승점 34)가 되면서 2위 서울(7승2무4패‧승점 23)과의 승점 차를 11점으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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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안익수 감독, 판정 항의하다 퇴장 악재 겹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가 2위 FC서울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울산은 14일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에서 마틴 아담의 선제골과 바코의 멀티골을 묶어 3-2로 승리했다.
5연승을 기록한 울산은 11승1무1패(승점 34)가 되면서 2위 서울(7승2무4패‧승점 23)과의 승점 차를 11점으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또한 울산은 서울을 상대로 최근 17경기 연속 무패(13승4무) 행진을 이어갔다.
우승 경쟁을 펼치는 1, 2위 팀간의 승점 6점짜리인 경기에서 두 팀 모두 후반전에 승부수를 두고 공격진의 주축 선수들을 선발에서 뺐다.
울산은 팀내 최다득점자인 주민규(6골)를 비롯해 측면 공격수인 엄원상, 루빅손 그리고 경기를 조율하는 이청용을 교체 명단으로 돌렸다. 서울 역시 리그 득점 1위 나상호(8골)를 비롯해 황의조, 기성용 등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두 팀 모두 주축 선수들 일부가 빠졌음에도 중원에서 치열한 힘겨루기를 하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는데, 울산이 기선을 제압했다. 순간적으로 발생한 서울의 수비 틈을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울산은 전반 14분 왼쪽 측면 수비수인 이명제가 빠르게 전진한 뒤 골문 앞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보냈고 이를 마틴 아담이 쇄도하며 가볍게 왼발로 밀어 넣었다.
이후 서울은 팔로세비치의 직접 프리킥과 이태석의 하프 발리 중거리 슈팅 등을 통해 울산 골문을 두들겼지만 조현우의 잇단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나상호, 황의조, 기성용, 박수일 등 4명을 한꺼번에 바꾸며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서울의 교체는 1분 만에 효과를 봤다. 울산 진영에서 공을 차단한 서울은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 윌리안이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조현우가 이를 막았지만 김신진이 재차 슈팅을 날려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서울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울산이 실점 2분 뒤 다시 앞서나가는 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규성이 연결한 패스를 바코가 트래핑한 뒤 하프 발리 슈팅을 때려 득점에 성공했다.
서울은 실점과 함께 안익수 감독 퇴장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안익수 감독은 실점 장면 직전 심판의 판정에 강하게 불만을 표출하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예상치 못한 수장의 퇴장에도 불구 서울이 공세를 높이자 울산이 후반 14분 이청용과 주민규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청용, 주민규의 투입으로 흐름을 다시 가져온 울산은 후반 23분 추가 득점에 성공, 2골 차로 달아났다. 설영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넘긴 크로스를 서울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바코가 달려들며 하프 발리 슈팅으로 또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후반 28분 김신진을 빼고 일류첸코를 넣으면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서울은 후반 43분 황의조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러나 서울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박수일이 먼 거리에서 낮고 빠르게 깔리는 중거리 슈팅으로 1골 차로 추격했다.
이후 서울은 공세를 높이며 동점을 노렸지만 울산이 조현우, 김영권을 중심으로 수비에서 집중력을 보이며 1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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