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꺾마' 임진희, KLPGA투어 NH투자증권 챔피언십 정상...막판 17· 18번홀 연속 버디 2개 성공

김학수 2023. 5. 1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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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꺾마(중요한 것 꺾이지 않는 마음)' 임진희가 강자들 틈바구니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임진희는 14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우승했다.

지루한 파 행진 끝에 17번 홀(파5) 버디로 공동선두로 뛰어오른 임진희는 18번 홀(파4)에서 3m 버디를 집어넣어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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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의 아이언샷.[KLPGA 제공]
'중꺾마(중요한 것 꺾이지 않는 마음)' 임진희가 강자들 틈바구니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임진희는 14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우승했다.

상금랭킹 1위 박지영을 1타차로 제친 임진희는 시즌 첫 우승이다. 지난해 7월 맥콜·모나파크오픈 제패 이후 10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2021년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던 임진희는 3년 연속 우승을 신고했다.

우승 상금 1억4천400만원을 받은 임진희는 상금랭킹 6위(2억815만원)으로 올라섰다.
임진희의 우승은 마지막 18번홀에서 극적으로 이뤄졌다.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임진희는 7번 홀까지 버디 1개를 보기 1개로 1타도 줄이지 못해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임진희가 제자리를 걷는 동안 같은 공동선두로 출발한 올 시즌 첫 대회인 롯데 렌트카 오픈 우승자 이예원은 2타를 줄였고 올 상금 랭킹 1위 박지영과 장타자 방신실이 앞서 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8번 홀(파5) 버디로 조금 기세가 오른 임진희는 11번 홀(파5)에서 1타를 줄였다. 하지만 선두를 달리던 이예원에 이어 방신실도 보기로 흔들리며 기회를 잡았다.

지루한 파 행진 끝에 17번 홀(파5) 버디로 공동선두로 뛰어오른 임진희는 18번 홀(파4)에서 3m 버디를 집어넣어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6타를 줄인 끝에 연장 승부를 기대하던 박지영은 2위(14언더파 202타)에 만족해야 했다.

박지영은 상금랭킹 1위를 지켰고 대상 포인트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방신실의 티샷.[KLPGA 제공]

장타를 앞세워 돌풍의 주역으로 등장한 신인 방신실은 임진희와 달리 막판 2개 홀에서 내리 보기를 적어내 우승 기회를 놓쳤다.

1타차 선두까지 올랐던 방신실은 17번 홀(파5) 티샷이 왼쪽 숲으로 날리는 실수를 했다.

다섯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8m 보기 퍼트를 집어넣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훌쩍 넘어가는 바람에 1타를 잃었다.

방신실은 데뷔전이던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공동4위에 이어 이번에는 공동3위(13언더파 203타)에 올라 신인으로 두각을 보였다.

이예원은 한때 2타차 선두에 나섰지만 14번 홀(파4) 3퍼트 보기 이후 샷 불안으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방신실과 함께 공동3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한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는 공동9위(8언더파 208타)에 머물렀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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