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혐의로 구속된 전 국힘 경남도당 청년부대변인 '과거·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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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컨설팅 전문가 행세를 하며 40대 여성 피해자로부터 수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최근 구속된 전 국민의힘 경남도당 청년부대변인이 과거뿐만 아니라 현직 시절에도 사기 행각을 벌여 벌금형 선고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중 한 명인 경남 김해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은 "구속된 A씨가 자신을 국민의힘 경남도당 청년부대변인이라면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잘 알고 있다는 등 정계 인맥을 과시했다"며 "실제 청년부대변인이었기에 엄청난 인맥도 사실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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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현직시절인 지난해 11월 휴대전화 관련 수천만원 편취해 벌금형
최근 창업지원금 명목으로 피해자들로부터 5억원 편취해 구속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영 컨설팅 전문가 행세를 하며 40대 여성 피해자로부터 수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최근 구속된 전 국민의힘 경남도당 청년부대변인이 과거뿐만 아니라 현직 시절에도 사기 행각을 벌여 벌금형 선고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휴대전화를 신형으로 교체해준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청년부대변인 A씨(30대 여성)는 2021년 10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국민의힘 경남도당 청년부대변인 활동을 했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정부 창업지원금을 받기 위해 신청 금액의 30%를 보증금 명목으로 내야 한다며 피해자 4명에게서 5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최근 김해 중부경찰서에 구속됐다.
피해자 중 한 명인 경남 김해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은 “구속된 A씨가 자신을 국민의힘 경남도당 청년부대변인이라면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잘 알고 있다는 등 정계 인맥을 과시했다”며 “실제 청년부대변인이었기에 엄청난 인맥도 사실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피해자들 중에는 현직 교수와 한의사 등 전문직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고 경찰 수사에 따라 피해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기 행각은 과거에도 수차례 발생했다.
2015년에는 피해자들에게서 돈을 받고 중고물품을 지급하지 않는 수법으로 피해 규모 2억원가량의 사기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2019년 말부터 2020년 코로나19 사태 때 마스크 가격이 오르면서 품귀 현상을 빚자 마스크를 줄 것처럼 속이고는 돈만 받아 챙기는 사기 행각을 벌이기도 했다.
전 청년부대변인에게 속은 사기 피해자는 “마스크 사기 사건 때 피해자가 50여명에 이르렀는데, 그의 부모가 나서 피해자 모두에게 합의금을 지급하며 선처를 호소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역 정가에서는 이러한 전과가 있었음에도 국민의힘 경남도당 청년부대변인직에 임명된 배경에 대해 관련 책임자들의 책임있는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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