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모든 건설현장 공회전 ‘NO’…적극 탄소저감활동 추진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모든 건설현장에서 에코 드라이빙(Eco Driving) 캠페인을 추진하고, 글로벌 탄소중립 이니셔티브 SBTi에도 가입하는 적극적인 탄소저감활동을 펼친다. 이는 포스코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2050 탄소중립 (Carbon Neutral) 비전’에 발맞춘 것으로 포스코그룹의 리얼밸류(Real Value)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14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협력사들과 함께 건설현장에서 사용중인 굴삭기, 덤프트럭 등 장비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장비 공회전을 줄여 탄소 배출량과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는 등 에코 드라이빙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탄소중립 실천 생활화를 위한 에코 앤 챌린지(Eco & Challenge) 활동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를 통해 전 현장에서 적용하는 표준구입사양서에 공회전 최소화, 현장내 적정속도 운행, 노후장비차량 사용 억제, 화물하역∙대기∙휴식 시 엔진 정지 등을 명시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전국 현장에서 1일 1천200대의 장비가 운행하고 있는 만큼, 1시간씩 공회전만 없애도 1일 약 6.6t의 탄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년에 무려 2천400t의 탄소 절감 효과가 있는 것이다. 이는 약 37만 그루의 나무가 1년 동안 탄소를 흡수하는 양이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탄소중립 전략을 수립했을 뿐 아니라 객관성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해 'SBTi'에도 가입했다. SBTi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기업들의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검증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파리 협정에 따라 배출 감소 목표를 설정하고 평균기온 상승을 1.5°C로 제한하기 위한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포스코이앤씨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현장∙건물 에너지효율화, 공급망 간접적 배출량(Scope3) 탄소감축 및 지원 등의 목표를 정했다. 또 제로에너지빌딩 로드맵에 따른 건물 운영단계 탄소감축 등도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검증을 끝낼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또 제로에너지 공동주택의 자체 설계·시공 가이드라인을 선도적으로 마련하고 적용할 예정이다. 건축물 부위별 단열·창호 성능과 설비 효율을 향상시켜 에너지를 절감하고, 태양광 발전 등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도록 건물에 최적화한 설치용량을 제안할 예정이다.
신축 공동주택에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면, 종전 대비 1가구 당 에너지 소요량은 25~35% 절감할 수 있다. 에너지 자립률은 배 이상 상승해 입주민들에게 냉난방 비용 절감을 가능케 한다. 건물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도 약 30% 이상 저감할 수 있어 탄소중립 실천에도 기여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종전 대비 전용면적이 늘어 1가구 당 연간 난방에너지 소비량이 절감되도록 리모델링 특성을 반영한 '리모델링 제로에너지 가이드라인'도 준비 중이다. 이에 더해 태양광 모듈 배치 최적화 시스템, 고성능 창호, 기밀성능 향상 기술 등을 개발 중이며, 빅데이터 기반 ‘홈에너지 관리 시스템(HEMS)’ 고도화 등 제로에너지 건축물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의 성능 향상 연구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탄소저감 활동을 실천해 에코(Eco)·챌린지(Challenge)를 추구하는 회사의 가치를 실현하고 리얼밸류를 강화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사회적 가치와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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