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실수하지 않으니 이겼다!'…텐 하흐 "개인의 실수로 인한 하락세, 반등했다"

2023. 5. 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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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모처럼 다비드 데 헤아와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함께 웃었다.

맨유는 13일 오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울버햄튼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이번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났고, 승점 66점을 기록, 리그 4위를 유지했다. 또 맨유는 리버풀(승점 62점)과 격차를 벌리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은 분위기 반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 35라운드 맨유는 웨스트햄에 무기력한 0-1 패배를 당했다. 그것도 데 하흐의 치명적 실수로 당한 패배라 더욱 아팠다.

데 헤아는 웨스트햄전 전반 27분 상대 벤라마의 슈팅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평범한 슈팅이었다. 하지만 공은 데 헤아의 손을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데 헤아는 그렇게 또 실수를 저지르며 팀을 패배로 몰아 넣었다.


경기 후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물론 당신이 본 것처럼 정말 실망했다. 데 헤아도 그것이 실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더 냉정했어야 했다"고 토로했다.

그리고 울버햄튼전에서 데 헤아는 선발 출전해 클린시트를 달성했다.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것이다. 실수하지 않은 데 헤아로 인해 맨유는 반등에 성공했다.

울버햄튼전을 승리를 마친 텐 하흐 감독은 "맨유는 정말 힘든 한 주를 보냈다. 3일 전 우리는 개인의 실수와 낮은 에너지 수준 때문에 패배했다. 팀의 사기는 떨어졌다. 이대로 갈 수는 없었다. 오늘 우리는 반등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텐 하흐 감독은 "피곤함은 결코 변명이 될 수 없다. 맨유 선수로서 당연히 극복해야 할 일이다. 높은 기준에 부합해야 하고, 성과를 내야 하고, 선수들과 팀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맨유가 4위 안에 들지 못한다면, 이것은 아무 의미가 없는 일이다. 맨유는 그것을 위해 싸워야 한다. 침착하게 집중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지금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싸울 수 있고, 극복할 수 있다. 상위 2팀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더욱 발전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다비드 데 헤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울버햄튼 경기 사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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