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달고나 먹고 한복 체험…돌아온 외국인 관광객에 인사동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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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보던 달고나를 실제로 보니 신기하네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동은 주말을 맞아 나들이를 온 외국인 관광객들과 시민들로 북적였다.
인사동에서 전통 찻집을 운영하는 유모씨는 "매출이 석 달 전보다 50% 이상 늘었다. 인근 식당과 노점상 모두 관광객들 영향으로 매출이 많이 늘었다"며 "명동, 인사동, 청와대 순으로 관광을 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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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 "석달 전보다 매출 50% 올라" "80%가 외국인 관광객"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넷플릭스에서 보던 달고나를 실제로 보니 신기하네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동은 주말을 맞아 나들이를 온 외국인 관광객들과 시민들로 북적였다.
대다수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이들은 전통 기념품 판매점에 들어가 물건을 구매하거나 길거리 마술 공연을 관람하며 시간을 보냈다.
◇한복입고 갓 쓴 외국인들…달고나 먹고 전통차 마시고
한복대여점에서 한복을 빌려 입고 인사동에 놀러온 중국인 커플. '미남', '대한민국' 등 한국어가 쓰인 티셔츠를 입고 관광하는 중동 관광객들. 단체로 여행을 온 관광객들 등도 곳곳에 보였다.
성하은씨(22·여)도 이날 중국인 친구와 함께 인사동을 찾았다. 성씨는 "(친구가)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사고 싶다고 해서 인사동에 오게 됐다. 1시간이면 선물을 다 고를 줄 알았는데 구경을 하다보니 시간이 2시간 이나 지나가 있었다"며 "오후에는 명동으로 넘어가 쇼핑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인 켄타 모리사와(33)는 "출장 일정이 있어 엿새 동안 한국에 머무르게 되었다. 인사동은 한옥, 한식, 한복 체험 등 한국의 전통적인 의식주를 다 체험해볼 수 있어서 인상 깊다"며 "오전에는 청와대와 인사동을 찾았고 오후에는 한강에 가 볼 예정이다"고 밝혔다.
친구들과 함께 한국을 찾은 미국인 크리스(39)는 인사동에서 기념품으로 전통 찻잔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그는 "넷플릭스에서만 보던 달고나와 장소들을 실제로 볼 수 있어서 신기하다"며 "점심으로는 삼계탕을 먹고, 전통 찻집을 가볼 생각이다"고 했다.
◇외국인 관광객으로 활기 띤 인사동…상인들도 함박웃음
달고나, 솜사탕 등을 판매하는 50대 자영업자 김모씨는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길거리에 사람이 10배는 더 많아진 것 같다. 그중 80%는 외국인 관광객"이라며 "코로나19 유행이 끝난 것도 있지만,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달고나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었다"고 웃어보였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한정식집, 전통 찻집 등에는 식사를 하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생기기도 했다. 일부는 계란빵, 떡볶이, 꿀타래 등 간식을 산 후 나무 그늘이 드리운 곳에서 식사를 하거나, 명동 등으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전통 기념품 직원 김정원씨(34)는 "평상시에는 자개로 만든 목걸이, 술잔, 전통문양 손수건 등이 잘 팔렸는데 (오늘은) 날씨가 더운 탓인지 부채가 50장 가까이 팔렸다"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돌아다니는 모습은 거의 몇년 만에 보는 것 같다"고 귀뜸했다.
인사동에서 전통 찻집을 운영하는 유모씨는 "매출이 석 달 전보다 50% 이상 늘었다. 인근 식당과 노점상 모두 관광객들 영향으로 매출이 많이 늘었다"며 "명동, 인사동, 청와대 순으로 관광을 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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