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으로 나들이 어때?…팔도 장터열차 뜬다

신익수 기자(soo@mk.co.kr) 2023. 5. 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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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아느로 20일 한정판 출발
채석강 내소사까지 완벽 투어
오디따기 등 현장 프로그램도
채석강

뭔가 색다른 투어 없을까. 고민이라면 볼 것 없다. 테마열차에 오르면 된다. 마침, 특별한 열차 하나가 출발한다. 코레일관광개발이 선보이는 '부안 팔도장터관광열차'다.

흥미로운 건 이 열차, 사실상 한정판이라는 점. 이번에 놓치면 언제 다시 올지 모른다.

출발일은 5월 20일이다. 부안(부아느로) 특별열차는 청량리역(6시 48분께)을 출발해 영등포, 수원, 평택, 천안, 서대전을 거쳐 익산역(9시 55분께)에 도착한다.

뜬금없이 왜 부안일까, 하시면 곤란하다. 요즘 힐링 여행지로 부안 모르면 간첩이다.

마침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도 부안 일대 변산반도와 함께 주왕산, 월출산, 월악산, 태안해안 5곳을 대한민국 으뜸 힐링 여행지(변산반도 일대)로 꼽고 있다.

사실 이 일대는 부안이라는 지명보다는 변산반도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전북 부안군 변산면은 바지락칼국수, 오디빵, 팥 찐빵으로 유명한 변산반도를 만난다. 변산반도 일대의 외변산 지구는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채석강과 적벽강 등의 지질명소가 돋보이는 곳으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봄부터 여름엔 자연투어 최고의 포인트로 꼽힌다. 근처 내변산 지구에는 봉래구곡을 따라 직소폭포, 전나무 숲 등의 자연경관을 즐긴다. 인근의 내소사 대웅보전은 조선시대 인조 11년(1633년)에 지어진 사찰에서 꽃무늬로 조각한 문살 등을 감상한다.

이 힐링 드림팀을, 이 열차로 한방에 다 해결할 수 있다.

열차 이름도 재밌다. 부아느로. '부안으로'를 발음가는 대로 옮겨놓은 것이다. 여행 테마도 있으니 지루할 틈도 없다.

'각기각색(各其各色) 부아느로(부안으로)'라 이름붙여진 이번 투어코스는 총 4개.

여행족들은 개인 취향에 따라 입맛대로 고르면 된다. '나는 자연인이다'는 mbn 프로그램에 심취해 있다면 볼 것 없다. 자연누림 1코스(채석강, 내소사)로 달려가면 된다.

부농을 꿈꾼다면 2코스다. 로컬농부체험 2코스(오디수확체험, 직소폭포길)는 오디수확체험까지 있으니, 아이들도 열광한다.

먹방 마니아라면 로컬푸드체험 3코스다. 내소사를 찍은 뒤 청자박물관을 둘러보고 오디수확 체험을 하는 코스다. 자연파 먹방 마니아라면 맛집탐방 4코스(줄포만갯벌생태공원, 슬지제빵소)다. 하나같이 지역 명소와 농촌체험, 로컬푸드 및 부안 전통시장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게 매력이다.

권신일 코레일관광개발 대표는 "전 여행 일정에 전문 해설자가 동행하니, 안심하고 다녀와도 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정 여행 형태로 꾸며놓았다"고 말했다.

▶▶ 부아느로 기차여행 즐기는 Tip = 보너스도 있다. 코레일 관광개발은 장터열차 출발 기념으로, 전통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부안사랑 상품권 1만원을 제공한다. 이번 부안여행 열차 패키지 가격은 7만9000원부터 11만5000원 사이. 코레일관광개발 여행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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