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의 물고기가? … 체험도 하고, 환경 경각심도 배우고 …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한정판으로
SOS 해양구조대 등 다양한 체험 인기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한정판 체험 프로모션 '엑스포 해양관'을 선보인다. 기간은 11월 말까지. 6개월여 남은 셈이다.
눈치 빠른 분들은 이미 타이틀에서 아셨을 게다. 이번 특별관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기획된 것이다. 콘셉트는 무게감이 있다. '엑스포를 통한 기후변화 저지(Stop Climate Change with EXPO)'다. 관람객들도 관람을 통해 해양 오염과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직접 체감하게 된다.
수조 속 정체불명의 물고기는?
지루할 틈 없이 다양한 테마존으로 구성된 게 매력이다.
가장 먼저 만나는 게 플라스틱리움. 보이지 않는 바다의 살인자라 불리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위험성을 알리는 체험 공간이다. 플라스틱리움은 '플라스틱'과 '아쿠아리움'의 합성어. 아쿠아리움을 헤엄치는 7마리의 로봇물고기와 물고기들에게 부착된 그물, 페트, 비닐 등 해양쓰레기가 전시된다. 오염된 물에서 사는 물고기의 고통을 연출해 해양오염 예방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낸다.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인 블루카본(Blue Carbon)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시도 있다. 전 지구 탄소순환의 83%가 해양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만큼 블루카본은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게 삐걱대면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진다. 물에 잠기게 될 미래도시를 보여주는 디오라마(diorama)관은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수조 속에는 대한민국의 랜드마크인 남대문, 광안대교를 비롯해 에펠탑과 자유의 여신상 등 세계의 랜드마크가 구현돼 있다. 수족관 벽면 외부에는 지구의 평균 기온이 상승한 정도를 표현한 줄무늬와 눈금자가 있다. 지구 온도가 1도씩 오를 때마다 다가올 구체적인 재난 정보를 한눈에 직감할 수 있다.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바닷속 미세플라스틱을 증강현실(AR)로 볼 수 있는 전시도 있다. 수조 옆의 QR코드를 찍고 수조를 비추면 모바일 화면을 통해 바닷속에 버려진 해양쓰레기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아이들 열광하는 다이내믹 체험
벌써 지루하다고? 천만에. 아이들이 열광하는 체험 프로그램은 그다음이다. 아이와 함께라면 체험을 통해 플라스틱 쓰레기의 위험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SOS 해양 구조대'를 놓치지 말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해양동물 전문구조치료센터 산하 동물병원' 체험이 '엑스포 해양관'을 위해 특별히 'SOS 해양 구조대'로 변신한다. 'SOS 해양 구조대'에서 아이들은 해양생물 전문 수의사로 변신한다.
해양생물 인형의 배 속을 X레이로 확인하고 배 속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거하는 수술 체험을 통해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위험성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바닷속 진주를 모티브로 한 포토존도 운영된다. 거대한 진주처럼 생긴 투명 돔 내부에 들어가 인증샷을 남길 수 있으니 추억 백배. SNS에 인증샷을 포스팅하면 기념 굿즈까지 선물로 나온다.
엑스포 해양관 내부의 키오스크에선 블루카본과 엑스포에 대한 'OX 퀴즈 이벤트'도 흥미롭다. 퀴즈를 모두 맞히면 푸짐한 경품이 걸린 룰렛 참여의 기회를 얻는다. 'OX 퀴즈이벤트'는 5월 한 달간.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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