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베트남서 위암·당뇨 비대면 케어 선보인다

김나인 2023. 5. 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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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베트남에서 비대면 케어 서비스를 시작으로 종합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한다.

KT는 올초 설립한 베트남 의료법인 KT 헬스케어 비나를 중심으로 원격케어 플랫폼을 활용한 암·만성질환 환자 대상 비대면 케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와 함께 KT는 하노이의대병원과 당뇨 환자 240명을 대상으로 만성질환 원격 케어 서비스도 시범 진행한다.

KT는 만성질환 케어 서비스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당뇨 스크리닝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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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의대병원에서 의료진이 KT의 비대면 케어 서비스 앱 '닥터어라운드' 사용법을 환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베트남에서 비대면 케어 서비스를 시작으로 종합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한다.

KT는 올초 설립한 베트남 의료법인 KT 헬스케어 비나를 중심으로 원격케어 플랫폼을 활용한 암·만성질환 환자 대상 비대면 케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베트남 현지 병원과 협력해 비대면 헬스케어 관리 시범 사업을 오는 8월까지 12주간 진행한다.

위암 수술 환자 퇴원 후 관리와 당뇨 중심의 만성질환자 건강습관 관리 등이 대상이다.

이후 참여 환자의 건강 회복 추이와 건강 개선도를 분석해 서비스 효과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비대면 케어 서비스에 활용되는 앱 '닥터 어라운드'는 KT와 메디플러스솔루션, 휴레이포지티브가 함께 개발했다. 서비스는 주요 질환 고위험군들이 사전에 질병을 예방하고 진단받은 질병을 개선하도록 건강습관 관리를 유도하는 게 목적이다.

KT는 베트남 국립암센터(K-병원)와 위암 수술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암 환자 원격 케어 서비스는 케어코디의 케어콜을 통해 암 수술 후유증과 항암제 부작용을 관리해 준다.

또 집중 식이관리를 위해 위암 환자용 식품과 식이 코칭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KT는 하노이의대병원과 당뇨 환자 240명을 대상으로 만성질환 원격 케어 서비스도 시범 진행한다.

만성질환 원격 케어 서비스는 당뇨 관리의 핵심인 혈당측정·식이·운동·복약 등 생활습관 목표를 수립하고 달성하는 방식이다. 케어코디가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피드백을 주는 등 코칭 기능도 갖췄다.

KT는 만성질환 케어 서비스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당뇨 스크리닝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앱 기반의 간단한 문진만으로 당뇨 고위험군을 선별해낼 수 있다.

응우엔란히에우 하노이의대병원 원장은 "베트남은 1억명이 넘는 인구에 비해 의료진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며 "KT의 서비스를 통해 당뇨환자 관리에 드는 사회적 비용을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는 베트남에 한국형 프리미엄 종합 건강검진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하나로의료재단과 협력하고 있다. 향후 규제 개선 상황에 따라 국내에도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임승혁 KT 헬스케어사업단장(상무)은 "베트남을 시작으로 국내외 헬스케어 산업 DX를 돕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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