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의 작품을 한 눈에…수원 선경도서관 ‘윤수천 도서전’ 개최

정자연 기자 2023. 5. 14. 16: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수천 도서전' 포스터. 선경도서관 제공

 

한국 아동문학의 거장 윤수천 작가(81)의 작품을 선보이는 ‘윤수천 도서전’이 수원 선경도서관에서 16일부터 6월4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윤 작가가 그동안 집필한 동화집 90여권과 동시집 3권, 시집 4권 등 100여권 중 일부를 전시하는 형태로 진행돼 도서관을 찾은 방문객들이 그의 대표작을 편하게 볼 수 있다. 도서 전시와 함께 윤 작가의 4행시를 소개하는 ‘서정시학 TV’의 영상도 함께 상영된다. 

윤수천 아동문학가 

전시 기간 중 24일 오후 3시에는 윤수천 작가와의 만남이 마련된다. 또 작가의 도서를 관람한 후 소감문을 제출한 이들 중 10명을 선정해 작가의 시집인 ‘늙은 봄날’을 선물로 제공한다. 

1974년 동화 ‘산마을 아이’로 소년중앙문학상에 입상하고, 1976년 동시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본격적으로 아동문학가로 활동을 시작한 윤 작가는 동화집 ‘꺼벙이 억수’ 시리즈부터 ‘나쁜 엄마,’ ‘행복한 지게’ 등 다양한 동화와 동시, 시 등을 펴냈다. 그의 작품들은 다수 교과서에 수록되며 작품으로 큰 인정을 받았다. 

그가 펴낸 동화나 시들은 가족, 이웃, 친구, 희망, 용기가 있어 정겹고 푸근하고 아름답다. 때론 작가만의 풍자가 담겨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주기도 한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윤 작가의 작품이 사랑받는 이유다.

특히 올해로 윤수천 작가가 등단 50주년을 맞은 만큼 이번 전시는 더욱 의미가 있다. 작가가 작가로 살아온 지난 날을 되돌아보는 회고전이기도 하고, 일반 독자들이 작가의 생각과 삶, 지향하는 가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윤수천 작가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해 글을 썼고, 꾸준히 매일 쓰다보니 작가가 됐고 동화와 동시, 또 시를 쓰는 아동문학가가 됐다”며 “독자들이 책을 재밌게 읽어줄 때면 그게 제일 감동적이고 보람된다.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기쁨과 즐거움, 삶의 이치를 알려주는 동화를 써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정자연 기자 jjy84@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