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클릭 터진다고? 두눈 번쩍 뜨일 독한 비법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5. 14. 16: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경 여행전문기자의
20년 넘는 찐노하우 담아
'15일 완성' 등 공식 만들어
출간하자마자 글쓰기 톱5

"나만 알고 싶어요. 절판해주세요." 스테디셀러 '100만 클릭을 부르는 글쓰기' 독자 서평이다. '지피지기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을 원하는 속마음 때문이다. 나만 알고 남들은 모르게 하고 싶은 소중한 비밀 같은 글쓰기 비법서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출간된 이 책은 출판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9쇄 이상 찍으며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랐다. 글쓰기 책 최초로 중화권에도 진출했다.

'클릭 유도 글쓰기' 장르를 개척한 저자 신익수는 절판을 원하는 독자의 바람을 철저히 무시했다. 오히려 자근자근 짓밟았다. 한층 더 독해진 후속작 '100만 클릭 터지는 독한 필살기'를 출간했다. 이번 신간은 출간과 동시에 예스24 글쓰기 부문 톱5에 오르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1탄 100만 클릭을 부르는 글쓰기처럼 클릭만 뽑아 먹는 공식을 정리하면서도 4년 전과는 확 달라진 글쓰기 환경에 초점을 맞춘 게 매력. 클릭 현장에서 흡수한 피드백도 빠르게 반영했다. 전작보다 3배 많은 글씨기 공식, 남들에게 알려주기 싫은 비책과 꿀팁 등 풍부하고 체계화된 내용도 차곡차곡 담았다.

저자는 글쓰기 공식을 '15일 완성' '15개 클릭 유발'로 압축했다. 책 후반부 히든카드 챕터에는 '프로 클릭러'가 써먹는 돈 버는 클릭 유발 글쓰기 공식까지 넣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세계의 '클릭 일타 강사'인 신익수는 게임을 공략하듯 단계별로 글쓰기 공식을 제시한다. 1일 차에는 100만 클릭 마인드셋을 위한 '파이어(FIRE)' 공식, 2일 차에는 글쓰기의 국룰(국민과 룰을 합친 말)인 '쇼트(SHORT)' 공식을 배운다. 3일 차에는(A+B)×C 공식, 방탄소년단(BTS)만큼 폭발적인 'BTS' 법칙, 태양보다 중요한 '선(SUN)' 법칙 등으로 '클릭 폭발' 글쓰기 공식을 제시한다.

저자가 '진짜 이건 마법이다'며 소개하는 기술도 있다. '큐엔에이(QNA)'다. 큐(Q)는 클릭을 자극하는 4가지 쿼트다. 클릭 터진 콘텐츠 10건 중 6건 이상이 이 방법을 사용한다. 감정 자극이 핵심으로 반전·일상·티싱·감정 쿼트로 구성됐다.

만약의 상황을 가정하면서 제목을 다는 클릭 유발 가정법 '이프절(if절)', 이를 응용한 애즈절(as절)도 있다. '네가 할 수 있을까'라며 심리를 자극하는 제목으로 클릭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많은 내용을 넣다 보니, 400쪽이 넘는다.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재치 있는 글 솜씨와 쉽게 정리된 공식 때문에 단숨에 읽힐 수 있다.

클릭에 목숨거는 글을 '어그로(aggro)' 끈다고 무시하던 시대는 저물었다. 이제는 '클릭=돈'으로 여겨지는 시대가 됐다. 저자는 "철학자 데카르트가 무덤을 파고 살아 돌아온다면 '클릭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고 외쳤을 멀티 플랫폼 공화국이 됐다"며 어그로를 유도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