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3만원’도 겁나는데 이러면 ‘안 돼지’…돼지고기, 한달새 20% 올라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5. 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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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육류코너.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한 달 사이에만 약 20%가 올랐다. 모임, 외식 등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면서다.

국민간식인 배달치킨이 ‘3만원’에 육박한 데 이어 돼지고기 값까지 오르면서 가계부담이 더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4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당 평균 6380원으로, 한 달 전(㎏당 5356원)과 비교해 19.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일 5697원에 비해서는 열흘 만에 12.0%가 증가했다. 최근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돼지고기 가격은 모임, 나들이 등 수요가 증가한다. 통상적으로 매년 봄철부터 여름철까지 상승했다가 추석 이후 하락하는 특성을 보인 바 있다.

지난해 5월 1∼11일의 경우 코로나 방역 조치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시기와 맞물려 외식, 모임 등이 크게 늘면서 수요 증가로 인해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당 7000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금의 도매가격은 1년 전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과 코로나 이후인 2000년, 2021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비싼 수준이라는 평가다.

닭고기 도매가격 또한 1월 ㎏당 3363원에서 점차 상승해 3월부터 4000원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병아리 공급 감소, 닭고기 생산원가 상승 등에 따라서다.

소고기(한우) 가격의 경우 지난 12일 ㎏에 1만6000원 정도로, 1년 전 약 1만9000원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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