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과 함께 자라는 사랑스러운 아이들[지역아동센터 쌤들의 기분 좋은 상상]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하나라도 더 연계해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2004년부터 문흥1동과 연계해 ‘바른 글씨’ ‘얘들아 놀자’ 등 동 자치프로그램과 마을행사 및 회의에 꾸준히 참여해 오고 있습니다.
큰꿈지역아동센터에서는 동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과 여러 행사 등에 적극 참여하며 연계활동을 이어오던 중 문흥1동에서 미래마을계획단이 만들어져 교육돌봄분과에 센터 이용 아동들이 우리 마을의 어린이대표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삶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마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기대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우리 아이들이 잘해 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의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교육돌봄분과 첫 활동인 마을자원조사에 참여한 우리 큰꿈 아이들의 모습은 너무나도 진지했습니다. 오히려 어른들이라면 모르고 지나쳤을 부분들을 아이들은 세세히 관찰했습니다. 평소 자신들이 즐겨 노는 공원의 놀이기구가 고장나지 않았는지 점검하고, 자신과 같은 또래의 친구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놀 수 있는 환경인지 꼼꼼히 확인하며 기록해 나갔습니다. 또 마을 골목길 곳곳에 큰 차들이 주차돼 있어서 등하교하는 학생들에게 위험해 보인다면서 평소 아이들이 우리 마을에서 느꼈던 생각들을 개진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모인 여러 의견들 중 아이들은 토론을 통해서 ‘큰 차 없는 길로 학교 가고 싶어요(대형차 주차장 만들기, 아동 및 청소년 주정차 모니터링단 모집 등)’와 ‘당신을 배우고 싶습니다(마을 내 주민 재능기부를 통한 아동 및 청소년 직업체험 등)’라는 2개의 의제를 발굴해 마을총회에 상정했습니다.
이후에도 매년 우리 큰꿈 아이들은 문흥1동 발전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필요한 의제를 발굴하기 위해 주변 마을 답사를 실시하고 회의를 거쳐 의견을 개진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총 11개의 의제를 발굴해 제안서를 제출했습니다.
이 외에도 문흥1동 한마음 축제나 마을총회 등의 행사 때마다 아이들이 직접 쓴 시화작품을 전시하고 마을 쓰레기 줍기 봉사, 크리스마스 리스 나눔, 독거노인 어르신들께서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수면양말을 선물해 드리는 등 나눔활동에도 적극 앞장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문흥1동과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내가 살고있는 마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우리 마을의 일에 함께 직접 참여함으로써 민주시민의 역량도 기를 수 있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큰꿈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우리 아이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소속감과 주인의식을 가지며 자발성과 책임감을 지속적으로 향상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선생님들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런 선생님의 마음을 아는지 잘 따라주고 적극 참여해 주고 있는 우리 큰꿈 아이들에게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얘들아~ 사랑해!”
이다영(큰꿈지역아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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