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코인 의혹’ 김남국 탈당계 접수...檢 직접 수사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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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코인) 논란'의 당사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논란 9일째인 14일 탈당했다.
앞서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당사자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윤관석·이성만 의원도 논란 속 연이어 탈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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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코인) 논란’의 당사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논란 9일째인 14일 탈당했다. 정치권에선 검찰의 강제수사가 불가피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문자 공지를 통해 김 의원이 이날 오후 2시 15분쯤 중앙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김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일어난 지 9일 만이다. 당규에 따라 당원자격은 탈당계가 접수되면 소멸된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무소속 신분이 됐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 더 이상 당과 당원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당사자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윤관석·이성만 의원도 논란 속 연이어 탈당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꼬리 자르기”라며 비판했다.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인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원에 대한 사과 운운하며 국민에 대한 책임은 피해 가는 꼼수 탈당”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의 탈당으로 민주당 차원에서 진행되던 진상조사와 윤리 감찰이 중단된다. 자당 의원에 대한 조사와 감찰 권한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선 검찰의 본격 강제수사가 불가피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애초 60억원대 위믹스 코인 보유에서 시작한 논란은 김 의원의 수 차례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혹 제기가 꼬리를 물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이 김 의원 전자지갑을 추적해 제기한 의혹은 지난해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검찰에 넘긴 의심거래 내역을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검찰은 애초 김 의원의 전자지갑에 담긴 위믹스의 출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지난해 10∼11월 전자지갑 압수수색 영장을 두 차례 청구했다가 기각됐다. 거액의 코인을 보유한 사실만으로 범죄 혐의를 의심하기 어렵다는 게 기각 사유였다.
그러나 김 의원이 60억원대 위믹스에 더해 여러 가지 ‘잡코인’을 사고판 흔적이 드러난 데다 미공개 정보 이용과 입법 로비 등 제기된 의혹도 영장 기각 당시보다 훨씬 구체적인 만큼 검찰은 조만간 세 번째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 강제수사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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