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디아 타구 맞고 강판' 한화 김민우, SSG전 3.1이닝 2실점

[문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선발투수 김민우(27)가 강습 타구를 맞고 조기 강판됐다.

김민우. ⓒ연합뉴스

김민우는 14일 오후 2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3.1이닝 2실점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다. 김민우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5.45를 유지했다.

김민우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승3패에 머무르고 있었다. 지난 3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으나 다음 등판에서 5.1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김민우는 절치부심하고 SSG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이날 상대 강습타구에 맞아 예기치 못하게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말 김민우는 선두타자 최지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후 최주환을 1루 땅볼, 최정을 2루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김민우는 2회말 선두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포수 왼쪽 번트안타를 맞았다. 이어 한유섬의 2루 땅볼 때 2루로 진루한 에레디아가 3루 도루를 성공하며 1사 3루 위기를 맞이했다. 

계속된 투구에서 김민우는 박성한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성현을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후 오태곤 타석 때 1루 주자 박성한을 견제로 잡고 2회말을 마쳤다.

한 점을 허용한 김민우는 3회말 선두타자 오태곤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이어 김민식을 1루 땅볼, 최지훈을 중견수 뜬공, 최주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잠재웠다.

오태곤. ⓒ연합뉴스

4회말 김민우는 선두타자 최정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이후 에레디아에게 투수 앞 강습타구를 맞았다. 우측 팔꿈치에 타구를 직격당한 김민우는 마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모자와 글러브를 던지며 분노를 표출했다. 

김민우는 이후 이태양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태양이 4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김민우의 실점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한편 한화는 5회초 현재 SSG에게 0-2로 뒤지고 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