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잔류 확정까지 1승’ 웨스트햄, 브렌트포드 잡고 ‘UECL 우승’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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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잡으며 강등권과 격차를 벌린 웨스트햄이 승점 3점을 쌓으면 잔류가 확정되는 상황이다. 최근 부진한 브렌트포드에 승리를 거둬 잔류를 확정 지은 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브렌트포드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14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브렌트포드는 승점 50점으로 리그 9위, 웨스트햄은 승점 37점으로 리그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웨스트햄이 위기에서 극적으로 탈출했다. 최근 리그 3연패에 빠지며 강등권 직전까지 내려갔지만 직전 맨유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강등권 팀들과 격차를 벌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리그의 기운을 UECL에서도 이어갔다. 홈에서 열린 UECL 준결승 1차전에서 AZ알크마르에 2-1로 승리를 거둬 결승 진출 확률을 높였다. 경기력 또한 좋았다.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선수들의 뛰어난 집중력으로 짜릿한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한 번 더 끌어올렸다.
반면 브렌트포드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리그 중반까지 좋은 성적을 거두며 구단 창단 첫 유럽 대항전 진출을 노렸던 브렌트포드지만 지난 3월부터 부진에 빠지며 유럽대항전 티켓과 사실상 멀어졌다.
부진이 시작된 이유는 이반 토니의 이슈였다. 지난 3월 불법 도박 혐의를 인정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토니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자 브렌트포드 또한 3월부터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지난 3월 레스터 시티전 1-1 무승부를 시작으로 리그 6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이 기간 동안 승점을 쌓지 못하며 유럽 대항전 진출과 멀어졌다.
# 동기부여의 차이
웨스트햄으로선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리그 잔류를 확정 지을 수 있다. 웨스트햄은 현재 UECL에도 참가 중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잔류 확정을 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만약 리그 최종전까지 잔류를 확정 짓지 못하면 웨스트햄으로선 난감해진다. 시즌 막바지에 리그와 UECL을 모두 소화하기엔 선수들에게 체력적인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UECL과 리그에서 모두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이번 경기에 승리가 꼭 필요한 웨스트햄이다.
브렌트포드는 적은 가능성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현재 승점 50점으로 리그 9위에 위치한 브렌트포드는 승점 57점으로 6위에 위치한 토트넘과 승점 7점 차가 나는 상황이다. 남은 리그 경기는 3경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방법이 한 가지 있다. 다가오는 토트넘 원정에서 승리를 거둬 격차를 좁힌다면 유럽대항전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하지만 토트넘뿐만 아니라 브라이튼(승점 55점), 아스톤 빌라까지(승점 54점) 6위권을 노리고 있다. 심지어 브라이튼은 브렌트포드보다 2경기나 덜 치른 상황. 가장 가능성이 떨어지는 팀은 브렌트포드다.
브렌트포드에겐 기적이 필요하다. 브렌트포드로선 남은 경기 전승을 거두고 토트넘, 브라이튼, 아스톤 빌라가 전패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진 지금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어떨지 관건이다.
최근 좋은 분위기로 EPL 잔류와 UECL 우승을 노리는 웨스트햄, 기적에 가까운 유럽대항전 티켓을 노리는 브렌트포드. 누가 더 목표를 간절히 원하는지가 승부의 행방을 가를 것이다.
글=‘IF 기자단’ 1기 정예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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