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에 김남국까지…고심 깊은 민주, 쇄신 의총서 타개책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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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논란에 이어 가상자산(암호화폐) 의혹 당사자까지 모두 탈당했지만, '꼬리 짜르기'로 비춰지는 등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어서다.
김 의원 암호화폐 의혹 여파가 계속되는 만큼 이날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민주당 쇄신 의총에선 난상 토론이 벌어질 예정이다.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대표 캠프의 돈봉투 살포 논란에 현역 의원 다수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에 대한 쇄신안을 모색한다는 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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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비판 계속…비명계 "꼼수 탈당 안 돼, 지도부가 해결해야"
(서울=뉴스1) 김경민 이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논란에 이어 가상자산(암호화폐) 의혹 당사자까지 모두 탈당했지만, '꼬리 짜르기'로 비춰지는 등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어서다.
민주당은 14일 오후 쇄신 의원총회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이날 쇄신 의총 직전인 오후 3시 비공개 회의를 갖는다. 김남국 의원의 탈당에도 당내 반발이 계속되고 있어 당 지도부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출구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 진상조사단이나 윤리감찰단 조사 내용을 갖고 (당 지도부에서) 논의를 해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 의혹이 불거진 김남국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며 "더이상 당과 당원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중요한 시기에 당에 그 어떤 피해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앞으로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당초 주식 매각 자금을 통해 초기 투자금을 마련했으며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적극적으로 해명했으나, 현금화 금액이 수차례 달라지는 해명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 10일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김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 도중에도 암호화폐를 거래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자 12일 이재명 대표는 당 윤리감찰단 감찰을 긴급 지시했다.
하지만 김 의원이 이날 탈당하면서 당 진상조사단과 윤리감찰단 활동이 모두 중단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 안팎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당원에 대한 사과 운운하며 국민에 대한 책임은 피해가는 꼼수 탈당"이라고 규정했다.
이 의원은 또 "당이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였다"며 "김 의원의 탈당에 대해 지도부가 '당헌당규상 막을 방법이 없다'는 등으로 대응한다면 민심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 암호화폐 의혹 여파가 계속되는 만큼 이날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민주당 쇄신 의총에선 난상 토론이 벌어질 예정이다.
쇄신 의총은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 박광온 원내대표가 제시한 공약이다.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대표 캠프의 돈봉투 살포 논란에 현역 의원 다수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에 대한 쇄신안을 모색한다는 취지였다. 이에 더해 김남국 의원의 암호화폐 의혹까지 터지면서 다양한 얘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강성당원들을 중심으로 돈봉투 논란 원인으로 지목된 대의원제 폐지, 돈봉투 의혹에 대한 당내 조사기구 설치, 김 의원 논란과 관련해 의원 전원에 대한 암호화폐 보유 현황 전수조사 등도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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