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 尹, 유소년 야구대회 깜짝 등장

김동희 기자 2023. 5. 1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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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열린 유소년 야구 대회에서 구심으로 깜짝 변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용산어린이정원 스포츠필드에서 열린 '2023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현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여러분들 뛰는 거 보니까 제가 청와대에서 나와서 용산으로 온 게 얼마나 잘된 일인지 가슴이 아주 뿌듯하다"며 "야구선수가 된 것은 잘한 선택이고, 앞으로도 야구를 사랑하고 열심히 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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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휴일인 14일 서울 용산 어린이정원 내 어린이야구장에서 열린 2023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서울 가동초- 대전 신흥초 결승 경기에 앞서 구심으로 등장해 스트라이크 선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열린 유소년 야구 대회에서 구심으로 깜짝 변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용산어린이정원 스포츠필드에서 열린 '2023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현장을 방문했다.

국가대표 야구팀과 점퍼를 입고 그라운드에 들어선 윤 대통령은 결승에 오른 양팀 주선수와 감독에게 기념 모자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또 대형 야구공에 친필 사인을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경기 시작 전 프로텍터와 마스크 등 장구를 착용한 채 구심으로 나왔다.

이어 손으로 마운드를 가리키며 "플레이볼"을 외치더니, 양팀 선수들이 시구 시타를 하자 "스트라이크" 사인을 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여러분들 뛰는 거 보니까 제가 청와대에서 나와서 용산으로 온 게 얼마나 잘된 일인지 가슴이 아주 뿌듯하다"며 "야구선수가 된 것은 잘한 선택이고, 앞으로도 야구를 사랑하고 열심히 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야구광'으로 알려진 윤 대통령은 "어릴 때 거의 야구를 끼고 살았다"며 "야구 글러브를 길들이기 위해 교실 의자에 깔고 앉아서 수업을 듣다가 선생님께 지도를 받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어 "결승에 올라온 두 팀 다 우승한 것과 다름이 없다"며 "야구의 룰을 잘 지키며, 상대를 배려하면서 선수의 신사도를 잘 갖춘 멋진 경기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대회는 용산어린이정원 개방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12세 이하 전국 8개 리그 상위 3개 팀과 지역 우수 팀 등 총 32팀을 초청해 지난 1일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해 왔다.

결승에는 대전 신흥초교와 서울 가동초교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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