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尹, 통큰 결단" 민주 원내대표에 손짓…이재명 체제엔 "비리,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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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14일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국회의장단 간 만찬 회동을 계기로 "대통령의 통 큰 소통·협치 결단이 정치복원과 민생회복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부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으로 "윤 대통령이 시원하게 '제가 가겠다'며 화답해 협치의 물꼬를 틔웠다"며 '대통령-야당 원내지도부 대화론'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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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좋은 제안, 제가 가겠다"…鄭부의장 "통큰 결단으로 정치복원, 초당적 협력을"
민주 원내지도부 당기고, 이재명 지도부엔 "도덕성 함몰, 해체해야"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14일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국회의장단 간 만찬 회동을 계기로 "대통령의 통 큰 소통·협치 결단이 정치복원과 민생회복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지도부엔 연이은 도덕성 논란을 이유로 "해체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윤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김영주(민주당)·정우택 부의장,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 김진표 의장은 대통령이 양당 원내대표와 국회 상임위원장단을 만날 것을 제안했고, 윤 대통령은 "좋은 제안이다. 제가 가겠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으로 "윤 대통령이 시원하게 '제가 가겠다'며 화답해 협치의 물꼬를 틔웠다"며 '대통령-야당 원내지도부 대화론'에 무게를 실었다. "윤석열 정부 출범 2년차는 위기의 대한민국의 방향을 정상화한 정부의 정책변화를 국민께서 체감하시도록 개혁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기 위해 국회와의 협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지난 1년간 국회의 법안 통과율은 9.41%에 불과, 민생법안들이 뒷전이다. 상임위에서 야당단독강행, 본회의로 직회부한 법안들이 다수다. 여야가 대화와 타협, 합의를 통해 민생의 길을 함께 열어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대통령이 '통 큰 결단'을 했다고 평가한 그는 야당 원내지도부에 "절박한 국내 현안이 한둘이 아니다. 수출 부진과 무역수지 적자, 원화 약세 등으로 경제는 적신호다. 최근 전세사기와 각종 금융투자 사기로 국민들의 피해도 심각하고,북핵 위협과 글로벌 기술산업패권도 초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반면 민주당 중앙당 지도부엔 확연한 온도차를 보였다. 정 부의장은 "전당대회 돈봉투 범죄에 코인 게이트까지, 정치권의 무너진 도덕성에 국민의 정치불신이 날로 깊어진다"고 했다. '수십억원대 가상화폐 거래 논란'의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이날 "잠시 민주당을 떠난다"고 선언한 데 대해 "또다시 면피용 '꼼수탈당'"이라고 지적했다.
또 "(80억원대까지) 계속 드러나는 추가 보유 코인과 국회 회의중에 거래한 구체적 정황,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 법사위 회의 중에도 수차례 거래했다니 심각한 코인중독"이라며 "코인관련 입법에 적극 개입했는가 하면, 대선에서도 관련 NFT(대체불가토큰)펀드를 출시, P2E게임 규제완화 토론회까지 개최했다"고 짚었다.
그는 "여야협치, 정치복원과 민생회복에 큰 걸림돌이다. 매번 범죄비리마다 꼬리자르기 탈당을 반복하는 민주당"이라며 "범죄당사자들이 어찌 국정과 민생, 협치를 논하나"라고 했다. 나아가 "게다가 당대표의 온갖 범죄혐의, 전대 돈봉투사건, 김남국 의원 불법 코인거래 및 사익추구행태 등 도덕성 함몰과 비리로 얼룩진 민주당은 해체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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