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호포’ 김하성, 샌디에이고는 4연패
12일 만에 홈런포 재가동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2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팀이 1대3으로 끌려가던 2회 초 2사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상대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의 3구째를 걷어 올려 추격의 솔로포를 날렸다. 지난 2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12일 만의 홈런포였다. 김하성은 전날 2타점 2루타에 이어 실투를 놓치지 않고 비거리 129m에 달하는 시즌 4호포로 연이틀 장타를 터트리며 자신의 시즌 타율을 0.224에서 0.227로 상승시켰다.
하지만 김하성의 대포는 이날 샌디에이고가 낸 마지막 점수였다. 1회 초 후안 소토와 2회 초 김하성이 솔로포 하나씩을 때려낸 이후 샌디에이고는 유리아스에게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고, 팀 타율 0.228로 빅리그 30개 팀 중 27위에 그칠 정도로 빈약한 공격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면서 캘리포니아 지역 라이벌인 다저스에게 2대4로 패배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매니 마차도 등 주요 선수가 4타수 무안타로 힘을 내지 못한 것이 뼈아픈 부분이었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와는 반대로 4연승을 질주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와 지구 3위 샌디에이고의 승차는 6경기로 벌어졌다. 연봉 총액 2억 4900만달러(약 3347억원)로 뉴욕 메츠와 양키스에 이어 MLB 전체 연봉 3위를 지출하고 있는 샌디에이고로서는 결코 기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김하성은 시즌은 길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하성은 경기를 마친 뒤 “다저스가 잘하고 있다고 인정한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에 그 때는 달라질 수 있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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