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원순 다큐멘터리 제작? 극악무도한 2차 가해"

장영준 기자 2023. 5. 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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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제작발표회 개최에 "극악무도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오늘(14일) 논평을 통해 "다큐멘터리를 만든 제작위원회가 결국 제작발표회를 강행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대변인은 "'박원순을 믿는 사람들'이라는 제작위원회 명칭부터 대체 무얼 믿는다는 것인지 황당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자 고통은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는 듯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겠다'며 뻔뻔함을 보이는 모습에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변인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김대현 감독이 "박 전 시장의 성희롱을 인정했던 인권위의 조사를 '허술하다'며 전면 부정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언론과 여성계가 1차 가해의 진실성에 관심이 없다'는 등의 망언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는 "명백한 2차 가해이자 반헌법적 인권 침해행위"라고 윤 대변인은 지적했습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아울러 전날 공개된 박 전 시장의 판결문에 대해 윤 대변인은 "차마 글로 옮길 수 없을 정도로 낯 뜨거운 표현들로 가득"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변인은 "객관적인 사실조차 부정하며 또다시 피해자를 아프게 하니 누군들 이들을 용서하겠나"라며 "2차 가해를 즉각 중단하고, 피해자와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박원순을 믿는 사람들'은 오는 16일 다큐멘터리 '첫 변론' 제작발표회를 진행한다고 알렸습니다.

'첫 변론'은 박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들 주장을 일부 반박하는 내용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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