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90억+6년 계약’ 벨링엄, 레알 선택한 이유...“플라스틱 클럽은 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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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클럽은 안 가!" 주드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지난여름부터 꾸준히 연관된 리버풀을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이 벨링엄의 행선지 후보로 언급됐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회의는 벨링엄이 갖고 있는 의심을 풀고, 레알의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하는 시간이었다. 벨링엄은 맨시티의 제안을 보류하고 레알행을 선택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레알의 이러한 전략은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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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플라스틱 클럽은 안 가!” 주드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오일 머니로 성장한 클럽보다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클럽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활약으로 인해 몸값이 폭등하고 있다. 주인공은 19세의 어린 나이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핵심으로 거듭난 벨링엄이다. 2020년 17세의 나이에 독일 명문 도르트문트로 이적해 단숨에 주전을 꿰찼다.
이제 만 19세. 여전히 유스 무대에서 뛰어도 어색할 것이 없는 나이지만 벨링엄은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가 됐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1억 2000만 유로(약 1740억 원)의 어마어마한 몸값을 자랑하며 이는 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드에 이어 세계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만큼 재능이 엄청난 선수다. 186cm로 준수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수 양면에서 영향력을 드러낸다. 왕성한 활동량과 함께 축구 지능이 뛰어나 전술적인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나이에 비해 침착함과 판단력이 돋보이며 매 경기 발전하는 모습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올랐다.
큰 무대에서도 능력을 입증했다. 3년 전, 아일랜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후 빠르게 입지를 다졌다. 2022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았으며 카타르 월드컵에선 조별리그 1차전부터 8강까지 전 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1골 1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핵심' 선수로서 팀을 이끌었다.
자연스레 수많은 빅 클럽들이 벨링엄을 노리고 있다. 중원 보강을 노리는 클럽들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중앙 미드필더가 급한 포지션이 아닌 팀들도 벨링엄을 원하고 있다. 지난여름부터 꾸준히 연관된 리버풀을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이 벨링엄의 행선지 후보로 언급됐다.
엄청난 몸값을 자랑한다. 도르트문트는 무려 1억 5000만 유로를 이적료를 설정했다. 이에 리버풀이 최근에는 영입전에서 철수한 상황이고, 리버풀은 벨링엄 하나에 많은 돈을 투자하기보다는 여러 포지션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리버풀이 경쟁에서 빠진 탓에 영입 경쟁은 맨시티와 레알의 2파전으로 흘렀다. 맨시티는 막대한 자본으로 벨링엄의 마음을 사고자 했지만 그는 레알을 택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회의는 벨링엄이 갖고 있는 의심을 풀고, 레알의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하는 시간이었다. 벨링엄은 맨시티의 제안을 보류하고 레알행을 선택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레알의 이러한 전략은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제 협상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니콜로 스키라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벨링엄의 레알 이적은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개인 합의가 완료됐으며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다"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조건도 나오고 있다. 도르트문트 소식에 정통한 패트릭 베르거 기자는 “벨링엄은 레알 이적에 매우 근접했고, 세부 내용에 동의한 상태다. 연봉은 2000만 유로고, 6년 계약이다. 이제 남은 것은 레알과 도르트문트가 이적료에 합의하는 것이고, 공식 오퍼가 곧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알은 도르트문트의 우승 레이스를 방해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1억 5000만 유로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벨링엄은 플라스틱 클럽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는 축구의 본질과 열정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는 가족들과 함께 맨시티, PSG, 첼시 같은 플라스틱 클럽에 가지 않을 것이라 결정했고, 역사적으로 위대한 클럽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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