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닭고기 도매가 ‘껑충’… 삼겹살·치킨 가격도 올라

조형연 2023. 5. 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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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도매가격이 한 달 사이 2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돼지고기 도매가격 상승은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5월 1∼11일의 경우 코로나 방역 조치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시기와 맞물려 외식, 모임 등이 크게 늘면서 수요 증가로 인해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당 7000원대로 급등하기도 했다.

이달 도매가격을 보면 지난 2일 ㎏당 3786원에서 12일 4061원으로 열흘 만에 7.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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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도매가 한달새 19.1% 올라
닭고기 이달 7.3% 상승, 전년比 25% 상승
▲ 삼겹살[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한 달 사이 2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완화에 따른 야외활동과 모임, 외식이 증가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14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당 평균 6380원으로, 한 달 전 ㎏당 5356원과 비교해 19.1% 올랐다.

이달 1일 5697원에 비해서는 열흘 만에 12.0% 증가했다.

최근 돼지고기 도매가격 상승은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돼지고기 가격은 모임, 나들이 등 수요가 증가하며 매년 봄철부터 여름철까지 상승했다가 추석 이후 하락하는 특성을 보인다.

지난해 5월 1∼11일의 경우 코로나 방역 조치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시기와 맞물려 외식, 모임 등이 크게 늘면서 수요 증가로 인해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당 7000원대로 급등하기도 했다.

지금의 도매가격은 1년 전에 비하면 낮지만,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과 코로나 이후인 2000년, 2021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비싼 수준이다.

▲ 춘천농협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축산코너 ‘애막골 푸줏간’.[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한편 닭고기 도매가격은 1월 ㎏당 3363원에서 점차 상승해 3월부터 4000원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는 병아리 공급 감소, 닭고기 생산원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닭 도축 마릿수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이달 도매가격을 보면 지난 2일 ㎏당 3786원에서 12일 4061원으로 열흘 만에 7.3% 올랐다.

지난해 5월 12일 도매가격 3241원과 비교하면 1년새 820원(25.3%)이나 상승했다.

닭고기 가격의 오름세와 맞물려 치킨 가격도 올랐다.

▲ 지난달 3일부터 최대 3000원 값을 올린 교촌치킨.[연합뉴스 자료사진]

교촌은 고물가와 실적 악화 상황을 이유로 지난달 3일부터 치킨값을 최대 3000원을 올려 판매 중이다.

배달비용과 음료 등이 더해질 경우 2만원 후반에서 3만원 초반의 가격이 형성된다.

KFC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세 차례 가격을 인상했고, 맘스터치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일부 메뉴의 가격을 세차례 올렸다.

소고기(한우) 가격의 경우 지난 12일 ㎏에 1만6000원 정도로, 1년 전 약 1만9000원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다만 최근 충북 청주시 소재 한우농가 여러 곳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되며 전국 소 사육 농장과 축산시설에 대해 방역 조치가 강화돼 일시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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