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옷 시원해요, 멍”…댕댕이 챙기는 펫펨족 모시기 ‘후끈’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올해 4조5000억대로 성장한데 이어 오는 2027년에는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전망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이른바 ‘펫펨족’(펫+패밀리)이 늘면서 식품업체들도 펫푸드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프리미엄 간식과 사료 등 반려동물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서다.
대상홀딩스는 지난 3월 신규 자회사 대상펫라이프를 설립해 펫시장에 뛰어들었다. 주요사업은 반려동물 사료와 관련 용품이다. 제네시스BBQ는 지난 2018년 펫푸드 시장 진출을 검토한 지 4년 만인 지난해 말 관련 상표권을 출원하며 본격화했다.
일찌감치 펫푸드 사업에 뛰어든 식품업체도 있다. 풀무원은 지난 2013년 펫푸드 브랜드 ‘아미오’를 론칭하고 기능성 사료와 간식 등을 판매하고 있다.
동원F&B는 지난 2014년 펫푸드 브랜드 ‘뉴트리플랜’을 론칭했다. 지난해에는 자회사 동원디어푸드가 반려동물용품 브랜드 ‘아르르’를 인수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아르르는 최근 반려견, 반려묘용 프리미엄 간식 9종을 내놨다.
LF의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는 지난 3월 반려견 의류 라인을 론칭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코닉 시리즈를 반려견 의류 라인으로 확대해 견주와 반려견이 비슷하게 옷을 입는 이른바 ‘시밀러룩’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시즌 반려견 아이코닉 라인은 피케 반팔 티셔츠와 케이블 스웨터로 구성됐다.
반려견용 기능성 의류도 인기를 얻고 있다. BYC가 지난해 내놓은 ‘보디드라이 반려견용 쿨런닝’은 이른바 ‘개리야스(개+메리야스)’로 불리며 출시 나흘 만에 완판됐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BYC는 겨울철 발열내의 보디히트도 선보였다. 올 여름에는 냉감 기능뿐 아니라 해충 방지 가공을 더해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개리야스를 선보였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이 일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반려견 의류에 대한 요구 사항도 단순한 보온성, 식별가능성을 넘어 패션성, 동질감을 추구하는 것으로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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