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 뉴스배열 편파적” 칼 빼든 문체부

이한나 기자(azure@mk.co.kr) 2023. 5. 14. 14: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키워드 추천 서비스 반대
포털, 덩치 비해 책임감은 부족
‘가짜뉴스 퇴치 TF’서 대책 검토
문체부
뉴스포털의 편향성 논란 및 가짜뉴스 유통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칼을 빼 들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거대 뉴스포털의 편향성·불공정성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과 비판에 대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윤두헌 국민의힘 의원이 “포털뉴스가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에 따라 기사를 제공 또는 매개하며,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공익을 대변해야 한다”며 포털뉴스의 사회적 책무를 강화하는 신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문체부는 특히 네이버의 ‘키워드 추천’ 서비스 도입에 따른 우려와 비판을 적시하며 “뉴스포털과 관련한 주요 논란을 신문법을 비롯한 여러 측면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혀 키워드 추천 서비스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신문법 제10조는 ‘뉴스포털은 기사 배열 등 기본방침이 독자의 이익에 충실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영향력과 파급력의 엄청난 덩치에 비해 저널리즘적 책임감은 부족하다는 여론의 부정적 시선과 국민적 불만이 확산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네이버와 다음과 같은 거대 뉴스포털의 리더십들이 이런 논란에 대해 자체 대책과 개선 노력을 더욱 강화해줄 것을 우선 기대한다”고 했다.

문체부는 거대 뉴스포털이 가짜뉴스의 소비·유통 플랫폼으로도 기능하고 있다는 사회적 의심을 언급하면서 ‘가짜뉴스 퇴치 TF’에서 대책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가짜뉴스 퇴치 TF’에서는 거대 뉴스포털의 시장지배적 영향력과 사회적 책임, 기사 배열 등 알고리즘 투명성 확보, 이용자 권익 보호 및 침해 구제, 뉴스포털과 뉴스공급자와의 공정 상생 환경 조성, 여론 다양성 확보 등에 대한 제도 개선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카카오 포털 다음과 네이버는 여론 조작 등의 논란을 낳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 서비스를 각각 2020년, 2021년에 폐지했으나 최근 실시간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하며 일각에서 실검 서비스 부활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