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평균연봉 1억3000만원대…3년 연속 카카오가 연봉 앞서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3. 5. 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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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3000만원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와 네이버의 직원 평균 급여액은 각각 1억3900만원과 1억3449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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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카카오가 역전…올해 격차 더 벌어질 듯
스톡옵션 등 제외한 급여·여성 임금 수준은 네이버가 우위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와 네이버의 직원 평균 급여액은 각각 1억3900만원과 1억3449만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카카오 제공

지난해 국내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3000만원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와 네이버의 직원 평균 급여액은 각각 1억3900만원과 1억344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등기 임원을 제외한 전체 직원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행사 차익을 반영한 평균치다.

2019년 임직원 평균 연봉에서는 카카오(8000만원)가 네이버(8400만원)에 뒤졌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부터는 카카오의 평균 연봉이 3년 연속 네이버보다 높았다. 카카오의 평균 연봉은 2020년 1억800만원, 2021년 1억7200만원, 지난해 1억3900만원으로 상승해 같은 기간 네이버(2020년 1억248만원→2021년 1억2915만원→1억3449만원)를 줄곧 앞섰다.

대표이사 보수도 카카오가 더 높았다. 지난해 홍은택 카카오 대표의 보수는 29억7500만원을 기록하면서 최수연 네이버 총괄 대표(11억원)와 채선주 ESG(환경·사회·지배구조)·대외 정책 대표(21억6200만원)의 연봉을 앞섰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이 지속된 지난 3년 동안 빅테크에 자본이 급격히 쏠리며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카카오가 인건비에 좀 더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카카오의 인건비는 2020년 9119억원에서 지난해 1조6871억원으로 급격히 늘었다.

카카오와 네이버의 임금 격차는 올해 더 벌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퇴직한 남궁훈 카카오 당시 대표는 당해 연봉을 15%, 올해 연봉을 6% 올리기로 노조와 합의한 반면 네이버 노사는 올해 임금을 4.8% 올리는 데 잠정 합의했다.

다만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차익 등을 제외한 평균 급여는 네이버가 카카오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준으로 지난해 카카오의 평균 급여는 9500만원으로 집계됐지만, 네이버는 1억2025만원에 달했다. 아울러 네이버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꾸준히 오른 반면, 지난해 카카오는 전년 대비 19.2%(3300만원) 떨어졌다. 

아울러 네이버의 경우 카카오보다 여성의 임금 수준이 높고, 남녀 임금 격차가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이는 세부 직종별·업무별 임금 차이, 직급별 격차, 고용 형태별 차이, 근무 환경의 난도와 직장 내 기여도 등이 반영되지 않은 단순 비교다.

구체적으로 2021년 기준 카카오의 성별 임금은 남성(2억1700만원)이 여성(1억800만원)보다 1억900만원 높았다. 네이버는 남성(1억3588만원)이 여성(1억1742만원)보다 1846만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도 네이버는 3097만원(남성 1억4631만원·여성 1억1534만원) 차이를 보인 반면 카카오의 성별 임금차이는 7900만원(남성 1억7300만원·여성 9400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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