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광 “투자 직전까지 간 영화, 감독 나라서 취소된 적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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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겸 영화 감독 박성광(42)이 영화 제작 단계에서 희극인 출신 감독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했던 일화를 털어놓는다.
신동엽은 "학교 폭력도 있지만 그만큼 직장 내 괴롭힘도 심하다고 한다"며 박성광에게 "개그맨 출신 영화감독인데 촬영 현장에서 소외당한 경험이 있냐"고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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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겸 영화 감독 박성광(42)이 영화 제작 단계에서 희극인 출신 감독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했던 일화를 털어놓는다.
오는 15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S·MBN 예능 프로그램 ‘오피스 빌런’에는 직장에서 특정 직원을 따돌리는 ‘일진 팀장 빌런’의 모습이 상황극으로 그려진다.
‘팀장 빌런’은 스카우트돼서 온 유능한 팀원이 자신과 같은 유학파가 아니라는 이유로 따돌리기 시작한다. 식사를 함께하지 않는 것은 물론, 그 팀원에게 회식 일정도 공유해주지 않아 참석하지 못하게 한다. 게다가 업무 내용도 알려주지 않아 팀원을 곤란하게 만든다.
신동엽은 “학교 폭력도 있지만 그만큼 직장 내 괴롭힘도 심하다고 한다”며 박성광에게 “개그맨 출신 영화감독인데 촬영 현장에서 소외당한 경험이 있냐”고 묻는다.
이에 박성광은 “영화라는 다른 집단에서 새롭게 도전한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있다”며 “내가 멜로나 스릴러물을 준비해서 투자 직전까지 갔는데 ‘감독이 개그맨 박성광이면 투자 안 하겠다’라며 투자를 취소했다. 전해 듣기도 하지만 면전에서 듣기도 했다”고 회상한다.
그러면서 “영화감독으로 데뷔를 하려면 진입 장벽이 낮은 코미디 장르를 선택해야겠다 싶었다”라고도 덧붙인다.
이진호가 “편견 때문에 괜히 한 건가 후회한 적은 없었냐”고 묻자 박성광은 “많았다. 영화 하는 동안 방송 일은 쉴 수밖에 없었다”며 “금전적으로 조여오는 순간들이 있는데 가정을 지키기도 해야 하고, ‘인정도 안 해주는데 무엇을 위해 이렇게 고생해야 하나’라는 고민이 많았다”라고 심경을 고백한다.
‘오피스 빌런’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45분 방송된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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