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만동 옛 유니온스틸, 다시 독립법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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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감만동의 동국제강 냉연 사업장이 독립법인으로 재탄생한다.
동국제강 감만동 사업장은 1962년 설립된 '연합철강'을 모태로 하며 1986년 국제그룹 해체 사건 때 동국제강에게 넘어갔다가 2004년 법인명을 유니온스틸로 바꿨다.
동국제강은 지난 12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감만동 사업장을 동국씨엠(가칭)으로, 사하구 신평공장을 동국제강(가칭·신설법인)으로 하는 인적분할 안건을 승인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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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속 법인을 동국홀딩스
옛 유니온스틸은 동국씨엠으로 분할
신평공장은 신설법인 동국제강으로
부산 남구 감만동의 동국제강 냉연 사업장이 독립법인으로 재탄생한다. 동국제강 감만동 사업장은 1962년 설립된 ‘연합철강’을 모태로 하며 1986년 국제그룹 해체 사건 때 동국제강에게 넘어갔다가 2004년 법인명을 유니온스틸로 바꿨다.
동국제강은 지난 12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감만동 사업장을 동국씨엠(가칭)으로, 사하구 신평공장을 동국제강(가칭·신설법인)으로 하는 인적분할 안건을 승인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동국제강 법인은 존속법인으로 하되 법인명을 동국홀딩스로 바꾼다.
신설 냉연 사업회사 동국씨엠은 박상훈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를 맡는다. 2030년 컬러강판 관련 매출 2조 원, 100만 t 생산 체제 구축이 목표다. 박 전무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부산공장장과 냉연영업실장을 역임하며 현장과 실무 경험을 두루 쌓은 냉연 분야 전문 인력이다. 동국씨엠(감만동 사업장)은 국내 컬러강판의 메카이며 부울경지역 스타벅스 매장 카운터 뒤편의 인테리어는 감만동 사업장 제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국제강의 분할 기일은 다음 달 1일이다. 존속법인(동국홀딩스) 및 신설법인 2개사(동국씨엠 동국제강)는 다음 달 16일 변경 상장 및 재상장한다. 기존 회사 주주는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지분 비율에 따라 동일하게 주식을 분할 배분받는다.
동국씨엠의 모태인 옛 유니온스틸은 2011년 프리미엄 강판 브랜드 ‘럭스틸’을 론칭했고 2015년 동국제강에 합병됐다가 이번에 재분할하게 된다. 합병 8년 만이다. 합병 8년 동안 동국제강 산하 냉연강판 사업부로 존속했다.
열연강판 사업장인 부산 사하구 신평공장은 신설 사업법인인 동국제강 소속으로 바뀐다. 신설 동국제강은 최삼영 부사장을 전문 경영인으로 중장기 친환경 성장전략 ‘Steel for green’을 핵심 과제 삼아 설비투자, 공정개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하기로 했다.
동국제강 그룹 장세주 회장은 존속법인 동국홀딩스 사내이사로 선임돼 장세욱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그룹 미래성장 전략을 구상한다. 지주사로 전환할 예정인 동국홀딩스는 장 회장, 장 부회장을 중심으로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한다. 철강-소부장 시너지 사업을 발굴하고, IT와 물류 등 그룹 연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산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설립으로 미래 신수종사업 확보에도 힘쓴다.
동국제강은 공개매수 방식의 현물출자 등 추가 절차를 마무리한 후 오는 10월 말 지주사 체제 전환을 계획 중이다. 장 부회장은 지난 12일 주총에서 신성장 사업 관련해 “철강 사업과 연관된 소재, 부품, 장비 등 분야를 최우선 검토하겠다. 지주사 전환 후 벤처캐피탈(CVC)를 설립 혹은 인수를 추진해 신수종 사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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