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파운드리 구축에 미국과 협력...첨단바이오 미래 캔다

이준기 2023. 5. 14. 14: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AI(인공지능)와 디지털이 접목되면서 급부상하는 첨단바이오 산업의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첨단바이오 분야를 12대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한 데 이어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과의 협력을 본격화한다.

첨단바이오 산업의 세계적 중심지인 미국 보스턴에 현지 거점 구축을 추진하고 첨단바이오 분야 중점기술인 합성생물학을 위한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을 추진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 12대 국가전략기술 선정..75% 기술수준 올려야
윤 대통령 방미 계기 양국 간 첨단바이오 협력 가속화

정부가 AI(인공지능)와 디지털이 접목되면서 급부상하는 첨단바이오 산업의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첨단바이오 분야를 12대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한 데 이어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과의 협력을 본격화한다. 첨단바이오 산업의 세계적 중심지인 미국 보스턴에 현지 거점 구축을 추진하고 첨단바이오 분야 중점기술인 합성생물학을 위한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을 추진한다.

14일 관련 기관에 따르면 2020년 실시된 기술수준평가에서 첨단바이오 분야의 우리나라 기술 수준은 최고 선도국의 75∼85%, 기술 격차는 2∼3년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분야별 기술수준은 유전자 치료기술(80%), 줄기세포 활용기술(85%), 합성생물학(75%), 신·변종 감염병 대응 기술(80%) 등으로 평가됐다. 올해 정부의 첨단바이오 투자 규모는 총 8288억원으로, 전년(7590억원)보다 9.2% 증가했다.

최근 들어 첨단바이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면서 세계 시장이 급성장하지만 우리나라 경쟁력은 아직 미흡한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2020년 바이오 시장 규모는 146억 달러로, 전 세계 시장 5041억 달러의 2.9%에 그쳤다. 국내 주요 제약기업의 글로벌 순위도 셀트리온(90위), 유한양행(109위), GC녹십자(120위) 정도에 머문다.

정부는 합성생물학, 감염병 백신·치료, 유전자·세포치료, 디지털 헬스데이터 분석·활용을 중점기술로 정해 투자를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첨단바이오 분야의 민관 역할 분담과 협력 생태계 강화, 국가연구개발 투자방향, 인력양성 등을 포괄하는 범부처 전략 로드맵을 하반기 중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미국과의 협력을 지렛대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윤 대통령의 방미 기간 동안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미국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LBNL)와 바이오파운드리 구축, 기술·인력교류, 합성생물학 연구협력 등 연구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AI, 로봇 등 ICT를 접목해 합성생물학의 모든 과정을 표준화·고속화·자동화하는 기술인 바이오파운드리 R&D에 5000억원가량을 투자하는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결과가 상반기 중 나오면 기술개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KAIST는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등과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국 정부는 차세대 신흥·핵심기술 대화를 신설해 첨단바이오 공동 연구과 인력교류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는 보스턴에 현지 거점을 구축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첨단바이오 분야는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고 관련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글로벌 기술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첨단바이오 분야 전략기술 육성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더욱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