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갈비뼈 골절···생후 60일 아들 다치게 한 30대 아빠

박준철 기자 2023. 5. 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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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
경찰 마크

생후 60일 된 아들을 다치게 한 30대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혐의로 A씨(33)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이달 초 인천 부평구 자택에서 태어난 지 60일된 아들 C군을 학대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아들을 돌보다가 칭얼거려 무릎 높이 정도에서 떨어뜨린 것 같다”고 말했다.

A씨와 아내 B씨는 지난 12일 아들이 기운이 없고, 분유도 먹지 않자 병원에 데려갔다.

병원 진단 결과, C군은 뇌출혈과 함께 갈비뼈 골절 증상을 보였고, 의료진은 “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C군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경찰 관계자는 “엄마 B씨(30)는 참고인 신분”이라며 “의사 소견과 C군의 피해 정도 등에 대한 조사를 벌여야 A씨의 정확한 학대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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