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야구광’ 尹대통령, 유소년 야구대회서 구심으로 변신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야구 국가대표팀 점퍼를 입고 용산어린이정원 스포츠필드에서 열린 ‘2023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현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경기 시작 전 결승에 오른 대전 신흥초교, 서울 가동초교 양 팀 주장 선수와 감독에게 기념 모자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대형 야구공 모형에 친필 사인을 하며 격려했다.
또 심판 장구를 착용하고 ‘깜짝’ 구심으로 변신해 스트라이크를 외쳤다. 이어 모든 선수와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야구의 룰을 잘 지키고 상대팀을 배려하면서 선수로서 신사도를 잘 갖춘 멋진 경기를 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여러분들 뛰는 거 보니까 제가 청와대에서 나와서 용산으로 온 게 얼마나 잘된 일인지 가슴이 아주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평소 야구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윤 대통령은 “저도 어릴 때 거의 야구를 끼고 살았다”며 “야구 글러브를 길들이기 위해 교실 의자에 깔고 앉아서 수업을 듣다가 선생님께 지도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대통령실 앞 주한미군 반환 부지를 공원으로 탈바꿈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12세 이하 전국 8개 리그 상위 3개 팀과 지역 우수 팀 등 총 32팀을 초청해 지난 1일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해 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도 찾았다. 야구대회와 별도로 지난달 29일부터 800여 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실력을 겨뤄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태영 전 축구 국가대표가 진행하는 축구 클리닉에 참여해 어린 선수들과 패스 코칭을 선보이고 트래핑 대결도 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는 앞으로도 용산어린이정원 스포츠필드가 많은 어린이들이 야구와 축구를 즐기며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생활 체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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