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서 고립된 54만 청년…'삶에 매우 불만족' 응답률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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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의 의미 있는 교류 없이 사실상 사회에서 '고립'된 청년이 100명 중 5명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정책 사각지대에 있던 고립·은둔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첫 전국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고립 청년 중 삶에 '매우 불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17.2%로, 비고립 청년(4.7%)보다 3배 이상 많았습니다.
이렇게 고립·은둔 청년이 늘어나자 정부는 이들을 새로운 복지 수요로 명시하고, 지원 사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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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의 의미 있는 교류 없이 사실상 사회에서 '고립'된 청년이 100명 중 5명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정책 사각지대에 있던 고립·은둔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첫 전국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19∼34세 청년 가운데 고립 청년의 비율은 2021년 기준 5.0%입니다.
연구원은 '동거하는 가족 및 업무상 접촉 이외 타인과의 유의미한 교류가 없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지지체계가 없는 경우'를 '고립' 상태로 봤습니다.
이 비율을 2021년 전체 청년 인구에 적용해보면 고립 청년의 수는 53만 8천 명에 달하는데, 직전 조사인 2019년엔 3.1%였다가 코로나19를 겪으며 5%대로 상승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또 연구원은 고립 청년들은 그렇지 않은 청년들보다 삶의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낮은 점도 지적했습니다.
고립 청년 중 삶에 '매우 불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17.2%로, 비고립 청년(4.7%)보다 3배 이상 많았습니다.
주관적 소득수준에서도 고립 청년의 32.8%가 '매우 부족하다'고 답해, 비고립 청년 응답률(16.9%)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이렇게 고립·은둔 청년이 늘어나자 정부는 이들을 새로운 복지 수요로 명시하고, 지원 사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전국 단위 첫 실태조사를 벌여 정확한 현황과 고립·은둔의 이유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김민준 기자mzmz@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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