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랩, AI 커리어 설계 서비스 ‘커리어맵’ 출시

우수민 기자(rsvp@mk.co.kr) 2023. 5. 1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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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연차별 연봉 예측하고
목표 달성에 필요 역량 제안
“커리어 에이전트 거듭날것”
“원티드의 인공지능(AI)은 ‘커리어 에이전트’로 갈 것이다.”

AI 기반 채용 매칭 플랫폼 원티드랩이 최근 이같은 새로운 사업 비전을 공개했다. 마치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에이전트가 선수의 커리어 관리를 전담하듯, 원티드랩이 개개인별로 커리어를 발전시킬 기회를 능동적으로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김진중 원티드랩 NPE(뉴프로덕트익스피리언스)팀 리더는 “에이전트는 고객을 지속적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헤드헌터와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다”며 “채용할 회사를 발굴하거나 구직자가 들었으면 좋을 만한 교육을 찾아주는 식”이라고 말했다.

원티드 커리어맵. [사진 제공 = 원티드랩]
원티드랩은 커리어 에이전트 비전 실현의 일환으로 이날 ‘커리어맵’ 서비스를 공개했다. AI가 커리어 목표를 설정해주고 그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커리어 설계 서비스다. 원티드 서비스에 입력한 구직자의 이력서와 현황을 기반으로 향후 연차별로 어떤 연봉을 받을 수 있는지, 어떤 회사에 도전할 수 있는지, 이를 위해 어떤 직무·기술 역량을 추가적으로 확보해야 할지 등을 알려준다. 직무를 달리 하고 싶다면 ‘확장 가능한 직무’를 물색할 수도 있다.

이는 270만명에 이르는 원티드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예측된 정보다. 원티드는 기본적으로 서류 지원부터 최종 합격까지 전 채용 과정을 플랫폼 내에서 추적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채용 공고 광고가 아닌 채용 성사에 따라 기업으로부터 합격자 연봉의 7%를 받아 매출이 발생되는 구조이다. 합격·불합격 쌍 데이터를 가지고 자체 언어모델(LLM)로 학습해 특정 공고에 대한 구직자의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는 모델을 만들기도 했다. 김 리더는 “이용자의 이력 데이터를 정교하게 쪼개 직무와 연봉을 예측하고 커리어를 해설하는 기술을 내부적으로 개발해 특허까지 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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