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울산 홍명보, “전반부터 승부”... 서울 안익수, “두고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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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와 FC서울의 수장들이 빅매치를 앞두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울산은 14일 오후 2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원정에 임한다.
서울이 벤치에 득점 선두 나상호(8골)를 뒀다면, 울산은 득점 2위인 주민규(6골)를 선발에서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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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와 FC서울의 수장들이 빅매치를 앞두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울산은 14일 오후 2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원정에 임한다.
현재 울산은 12경기에서 10승 1무 1패 승점 31점으로 단독 선두다. 서울은 7승 2무 3패 승점 23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이번에 울산이 승리하면 승점 차를 11점으로 벌린다. 반대로 서울이 이기면 5점 차로 따라붙을 수 있다.
사실상 승점 6점짜리 승부다.
서울은 선발에 변화를 줬다. 나상호, 황의조, 기성용, 일류첸코를 대기명단에 넣었다. 로테이션이다.
경기를 앞두고 안익수 감독과 마주했다. 후반에 승부수를 던질 것인가 묻자, 그는 “두고 보시죠”라고 멋쩍게 웃었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힌 안익수 감독은 “1라운드 한 바퀴를 돌고 나면 서로를 분석하게 된다. 울산의 리뷰를 했는데, 그 안에서 방법론적으로 누가 잘하고 대비하느냐에 차이가 있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울산의 전력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안익수 감독은 “베테랑들이 많고 기술도 좋다. 어떤식으로 제한을 두고, 우리가 준비한 걸 풀어가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이 벤치에 득점 선두 나상호(8골)를 뒀다면, 울산은 득점 2위인 주민규(6골)를 선발에서 뺐다. 마틴 아담이 공격을 책임진다.
홍명보 감독은 “나상호가 왼쪽으로 갈지 오른쪽으로 갈지 모르겠지만, 철저한 마크를 준비했다. 옆에서 커버링을 잘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주민규, 이청용, 엄원상, 루빅손 등을 대기시킨 것에 관해 “우리는 전반부터 계속 같은 형태로 압박을 하고 풀어갈 생각이다. 상대도 많이 뛰면서 압박할 것 같다. 지금까지 그랬듯 전후반을 나눠서 경기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건 해줄 선수를 묻자 홍명보 감독은 “김민혁이 잘해줄 것 같다. 활동량도 많고 강윤구(U-22)와 포지션 체인지를 할 수 있다. 중원에 있는 박용우, 이규성과도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호흡이 좋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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