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의사중계에 VR 카메라 도입…의원들 반응 생생히
[앵커]
미 연방의회가 사상 최초로 하원 본회의장에 가상현실, VR 영상중계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그 첫 사례로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임미나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미국 하원 본회의장에 들어서는 윤석열 대통령.
방향 아이콘을 클릭하니, 카메라에 잡힌 화면이 좌우로 돌아가며 360도 주변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의원들이 스마트폰으로 연사를 찍고, 옆자리 동료와 속삭이는 모습까지…구석구석을 속속들이 둘러볼 수 있습니다.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은 최근 '기존 카메라를 보완하는 역할'이라며 이 같은 모습을 담은 VR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매카시 의장은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의회연설 동안 하원 의사당을 전례 없는 방식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의회 전문매체 롤콜은 이 같은 시도가, 의회를 국민들에게 더 개방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 의회 역사상 VR 카메라가 사용된 것은 처음으로, 이 카메라가 의사당의 중앙복도에 설치됐다고 전했습니다.
한 보좌관은 "매카시 하원의장이 혁신과 신기술에 관심이 많다"며 "향후 하원 다른 곳에도 VR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이 적절한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R 카메라는 그러나 기존의 고정형 카메라를 보조하는 역할로만 이용됩니다.
지난 1979년부터 의사 진행과정을 생중계한 미 하원은, 최근까지도 주로 연단을 향해 카메라를 고정시킨 채 회의 장면을 중계해 왔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임미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3tl8SNM7ck
#미국_연방의회 #하원_본회의장 #가상현실 #V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